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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비핵화·남북대화, 6자회담 조건"

힐러리 1박 2일 일정 방한… 李 대통령·金 외교와 회담

"美, FTA 비준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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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양국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비핵화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하며 북한이 비핵화 진정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6일 오후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는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북미대화-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북·중의 '3단계' 대화제의에 대한 공식 대응으로 남북대화 제의 자체는 긍정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행동이 제시돼야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장관은 또 북한이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 도발적 행동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어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위반한 것으로 국제사회가 이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선 FTA가 양국에 경제적 혜택 뿐만 아니라 정치·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정부가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클린턴 장관은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미 FTA 비준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해, 비준 기대감을 높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 FTA 발효가 3년 이상 지체돼 협정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안보적 이익을 양국 국민이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클린턴 장관도 "한·미 FTA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하다"면서 "협정의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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