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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천안함 깊은 우려"

'규탄' 빠져 유엔 성명보다 후퇴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0-07-25 22:06:1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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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유명환(왼쪽)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24일 팜 쟈 키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채택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의장성명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ARF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4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ARF 의장성명은 한반도 문제를 담은 8항에서 "2010년 3월26일 공격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함정 천안함의 침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인명손실에 대해 애도를 표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들어 있던 '규탄한다'는 표현이 이번 ARF 의장성명에서는 빠졌고, '깊이 우려(deep concern)'한다는 부분도 안보리 의장성명의 '개탄한다(deplore)'보다 강도가 약한 것이다. 따라서 공격의 주체로 북한을 적시하지 못한 한계를 가진 안보리 의장성명보다도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의장성명이 채택되자 북한 외무성 관리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RF 의장성명이 남과 북 양측의 입장을 교묘히 절충한 '정치적 타협'의 형태로 나타난 것은 '등거리 외교'를 추구하는 아세안 특유의 중립노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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