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이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의 미발표곡을 세계 최초로 연주한다.
24일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과 조성진 공식 SNS 계정 등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그레이트홀에서 모차르트의 ‘알레그로 D장조’를 세계 초연한다. 1분34초에 불과한 이 피아노곡은 모차르트가 17세였던 1773년 초 이탈리아 여행 중 작곡했거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돌아와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모차르테움 측은 밝혔다. 모차르테움은 2018년 개인 소유의 이 악보를 구입한 뒤 미국과 독일 등 전문가들의 확인을 거쳐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생일을 맞아 매년 열리는 음악제 ‘모차르트 주간’ 행사의 하나다. 예술감독인 테너 롤란도 빌라존이 조성진을 초청해 공연이 성사됐다.
조성진은 ‘알레그로 D장조’ 초연에 앞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2번과 핌피넬라, 알레그로 C장조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SNS에서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모차르트의 작품을 초연할 기회를 얻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의 클래식 공연 온라인 서비스 ‘DG 스테이지’와 온라인 유료 클래식 채널 피델리오, 메디치TV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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