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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조용한 전파’우려

  • 국제신문
  •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  |  입력 : 2020-05-23 16: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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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 관계자들이 한남동 일대를 방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대구 지역 다중이용시설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밀접접촉자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23일 긴급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A(19·달서구) 씨와 B(19·서울 관악구) 씨가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동전노래방, 지하철, 만화카페, 보드게임방,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이들의 진술을 기반으로 확인한 밀접접촉자는 가족과 지인 등 62명이나, CCTV·GPS·카드내역 조사 등에 따라 추가 접촉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확진자들이 대구에서 상당히 많은 장소를 방문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전염력이 있다고 본다”며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빨리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번 확진 사례는 불특정 다수가 다니는 매우 많은 곳을 방문해 밀접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의 자발적 검사가 지역 사회 전파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미 동전노래방은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집합제한명령이 내려진 상태”라면서도 “서울처럼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할 경우를 고려해 비상논의를 거쳐 추가적인 부분(제재)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B 씨가 대구를 방문하기 전 이태원 클럽 방문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서울 친구 C 씨에게서 코로나19가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 씨는 11일에서 12일 사이 A 씨에게 전파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시가 공개한 확진자 이동 경로는 대구시청 홈페이지(http://www.daegu.go.kr/dgcontent/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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