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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전 의원 별세…“DJ의 장남이자 정치적 동지”

DJ 내란음모사건 때 고문당해, 후유증으로 파킨슨병 얻어 고통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4-21 20:16:0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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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년 71세 … 각계 인사 애도행렬

- 모친 이희호 여사도 병세 위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모친 이희호 여사의 병세도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러져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4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재선의원 시절 발병한 파킨슨병이 최근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당시 공안 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한 뒤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얻어 고통받았다. 김 전 의원은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휠체어에 탄 채로 영결식에 참석한 바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1일 페이스북에서 김 전 의원의 별세와 관련, “우리 세대가 겪은 ‘야만의 시대’를 다시 돌아본다”며 “‘독재’라는 단어가 진정 무엇을 뜻하는지도 돌아본다. 그곳에서 아버님과 화평의 술 한 잔 나누시길”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이날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정치인과 각계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조문한 뒤 “고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였다”고 말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의 애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전 의원의 입관식은 22일 치러진다. 23일 오전 6시에는 함세웅 신부가 집전하는 장례미사를 봉헌한 뒤 오전 7시 발인식을 한다. 장지는 광주 5·18 국립묘지.

이희호 여사는 한 달 전부터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7세인 이 여사는 그동안 감기 등으로 여러 차례 입원했다가 퇴원하기를 반복해왔지만 최근에는 앓던 간암 등이 악화돼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현재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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