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욱곡마을이 오만둥이 특화 마을로 거듭난다.

　창원시는 해양수산부의 2019년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 사업성 평가에서 욱곡마을이 마을 단위 특화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화개발은 마을 단위의 기초생활 기반 확충, 특화산업화, 경관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마을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소득 증대 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시는 농산어촌 지역이 아닌 일반 시 지역으로 분류돼 구산면 등 8개 읍면이 대상 선정에서 제외됐으나 정부 부처를 방문, 수차례 건의한 끝에 욱곡마을이 특화개발사업 대상으로 처음으로 선정됐다.

　욱곡마을에는 2021년 말까지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25억 원이 투입된다.

　욱곡마을 대표 수산자원인 미더덕과의 오만둥이를 상품화해 마을 소득을 높이며 복지 인프라시설 구축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

　욱곡문화복지센터와 빛고을 문화광장 조성, 오만둥이 판매장, 해안길, 욱곡항 경관 정비도 추진한다.

　욱곡마을은 마산로봇랜드, 해양드라마 세트장, 저도 연륙교 길목에 있어 특화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해양관광의 거점 마을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특화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되기까지 주민과 행정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오만둥이로 제대로 된 마을 소득을 창출하고 살기 편한 마을이 될 수 있게 전문가 의견 수렴과 주민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