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넣고 기뻐하는 음바페. AP=연합뉴스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데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프랑스와 페루의 2차전 경기에서 프랑스가 1-0으로 승리했다.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페루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1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슛을 날렸고 12분에는 포그바가 중거리 슛을 날렸다.

전반 16분에는 프랑스 장신 공격수 지루가 중앙에서 날아온 공을 머리로 그리즈만에 연결했고 그리즈만은 강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에 아쉽게 막혔다.

결국 전반 34분 음바페의 골이 터졌다. 포그바가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지루에게 연결했고 지루의 왼발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천천히 골문 쪽으로 향했다. 이 공을 음바페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 시켰다.

음바페는 이날 골로 프랑스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1998년 12월 20일 태어난 음바페는 19세 193일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득점했다. 다비드 트레제게가 1998년 대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 예선에서 세운 20세 246일을 1년 이상 앞당겼다.

음바페는 이날 ‘맨 오브 더 매치’(MOM)에도 뽑혔다.

한편 이날 경기로 앞서 호주에 2-1로 승리한 프랑스는 승점 6점으로 남은 덴마크(승점 4점)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프랑스는 러시아, 우루과이에 이어 세 번째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팀이 됐다. 26일 덴마크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C조 1위를 차지한다.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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