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직 인수위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 첫 조각을 발표했다. 유 경제부시장 내정자는 부산과 지역적 연고는 없으나 참여정부 때인 2004년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파견근무한 경험이 있어 경제부시장직에 인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 내정자는 춘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5회로 기획재정부(옛 재무부 및 재정경제부)에서 오랜 관료생활을 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정무위에서 수석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박 정무특보 내정자는 한국일보 기자로 부산시를 오래 출입했다. 박 내정자는 부경고와 부산대 행정학과를 나왔으며, 연합뉴스와 한국일보에서 펜을 잡았다. 현재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첫 조각 발표에 대해 오 당선인은 “유 내정자는 부산의 최우선 과제인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박 내정자는 지역 언론계의 신망이 두터워 불통 시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민선 7기 부산시장직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별도의 현판식 없이 인수위원들의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인수위원에게 오 당선인은 “30년 만의 정권교체로 변화의 욕구가 크지만 우선순위를 정하고 완급을 조절하며 경중에 따라 일 처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