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 지역 초·중·고생 4명 중 한 명은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오는 2월 1일~3월 15일 모집한 초·중·고 서민 자녀 교육지원사업 접수 결과 10만 6511명이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민 자녀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년째 시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인정액 451만9000원) 가구의 초·중·고 학생에게 연간 40∼60만 원 한도의 교육복지카드를 지원한다. 첫해인 2015년 6만7087명이 신청한 데 이어 2016년 8만9271명, 2017년 9만999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경남 초·중·고 학생이 약 40만 명으로 4명 중 1명이 이 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선정 작업이 완료된 4만8000여 명은 지난달 초부터 신학기에 맞추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까지 신청한 사람들은 선정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다음 달 말까지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복지카드는 전국 유명 온라인 강의사이트 45곳, 학습지사 10곳, 지역 서점과 기술·기능학원 181곳 등 240곳의 가맹점에서 학력 향상에 필요한 강의수강과 서적들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와 교육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예·체능 및 특기·적성 교육기관에서도 교육복지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