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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데이(Halloween Day)은 기독교 축일인 만성절(11월 1일) 전야제(All Hallows‘ Eve)를 말한다. 할로윈데이 축제는 매해 10월 31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악령이 해를 끼치지 못하게 자신도 악령으로 변장하고 즐긴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할로윈데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도 존재한다. ’또 하나의 가을축제‘라는 환영의 분위기와 ’수입된 명절‘이라는 싸늘한 태도가 공존하는 것이다.

30일 인공지능(AI)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빅데이터 상 할로윈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4년 10월 할로윈 언급량은 15만8445건이었으며 2015년 10월에는 20만995건으로 늘었다. 2016년 10월에는 26만5434건이었으며 올해 10월은 이미 30만건을 넘겼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핼러윈 활동 연관어를 살펴본 결과 파티(10만4537건)가 가장 언급량이 많았고 코스튬(4만385건), 게임(1만3411건), 메이크업(911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소프트는 “할로윈이 이례적이고 일탈을 추구하는 날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핼러윈 문화가 20∼30대의 전유물로 머무는 것은 아니다. 할로윈 연관 인물 언급량 1위는 친구(3만8795건)지만 2위는 아이(3만3028건), 3위는 부모(1만7400건)가 차지할 만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할로윈에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소프트는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할로윈 행사를 하면서 부모들 사이에서 옷이나 사탕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와 부모의 언급량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다음소프트가 2014년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수집한 할로윈 관련 빅데이터(블로그 5억5098만건, 트위터 107억6084만건, 뉴스 3626만건)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