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측 관계자는 18일 “롯데그룹과 메인 스폰서 협약 조인식이 28일 오후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학생 때부터 최근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최혜진은 지난 7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 예선을 거쳐 참가해 박성현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준우승하며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앞서 같은 달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해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로 국내 프로 대회를 제패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직 아마추어 신분인 최혜진은 만 18세 생일인 오는 23일의 다음 날인 24일에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이후 28일에 롯데와 후원 조인식을 하고 31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최혜진과 롯데의 계약 조건은 비공개 원칙에 따라 공식 발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골프계에서는 “2년간 10억 원을 받으며 프로에 입문한 같은 롯데 소속의 김효주보다 좋은 조건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최혜진은 18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