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3억 원 상당의 금을 행사 경품으로 내놨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금값이 급등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부산을 비롯한 전국 33개 점포에서 금을 증정하는 경품 응모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두 21명의 당첨자에게 총 3억 원 상당의 금을 증정할 계획이다.

1등(1명)은 1억 원 상당의 금을, 2등(20명)은 각 1000만 원 상당의 금을 골드 뱅킹을 통해 증정할 계획이다. 경품 행사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구매와 상관없이 방문 고객이면 누구나 하루에 한 번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8월 4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1층 정문 앞에서 진행된다. 당첨자는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경기 불황이 길어지고 브렉시트까지 결정돼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의적절한 경품을 마련해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내 귀금속 전문 매장인 '골든듀'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일제히 '골든듀 패밀리 세일'을 열어 골든듀 회원과 결혼 예정 고객을 대상으로 귀금속 전 제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다즐링 하트 반지(정상가 37만 원)를 29만6000원에, 글로리아 반지(정상가 82만 원, 여성 반지 기준)를 65만 6000원에 선보인다. 또 퓨리타 목걸이(정상가 475만 원)를 308만 70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제품을 한시적으로 할인한다. 비회원 고객을 대상으로는 100만 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결혼 예정 고객은 청첩장이나 예식장 계약서 등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현장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주 브렉시트 등의 영향으로 최근 한국거래소 기준 금 가격은 2014년 3월 거래소 금 거래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1g당 5만 원을 넘어섰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