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는 해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해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실무능력을 갖춘 해운전문가를 양성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사장과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은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에서 '해양 물류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사진)을 지난 1일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한국해양대 인재를 적극 양성하면서 해운 부문의 맞춤형 전문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효율적인 산학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해양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해운 인력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턴십과 연계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국해양대는 우리나라 해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사업 현장과 연계하면 교육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한 우수한 학생을 채용하고 이후에도 부문별 특화교육 등을 통해 해운 전문가로 양성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장기적으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사 임·직원이 출강하는 해운 전공과목을 한국해양대에 개설하고 대학과 공동으로 해양 물류 분야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를 주로 운송하지만 최근 해운 분야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고자동차 매매업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