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의회가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통영시의회는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건설해 달라는 대 정부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제 160회 정례회를 열고 13명 전 의원이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 "대통령 공약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낙후된 남부내륙지역과 남해안의 관광 및 해양수산업 육성 등 국가균형발전 도모 차원에서 반드시 조기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에 노선 경유지 주변의 각종 개발계획, 산업단지 조성과 관광인프라 반영,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특성을 구별한 경제성 분석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중간점검 결과 이러한 부분에 대한 반영이 미흡해 사업노선 경제성 분석 수치가 낮게 나와 낙후 지역이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기회마저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원들은 "경남 미래 50년 사업과 글로벌 시대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신기술공법이 반영된 새로운 운용 지침 등을 예비타당성 조사에 수정 반영하여 줄 것"을 주장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경남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170.9㎞의 남북 간 철도다. 정부는 국가철도망 구축사업(2016년~2020년) 일환으로 이 철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철도 건설에는 5조70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이 예비타당성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경상대학교 정우건 교수는 "이 철도 건설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남해안 방문이 한결 수월해지는 등 사실상 수도권이 혜택을 받는 것"이라며 "남해안 중소도시 발전 등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철도 건설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