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9 / 침묵의 소리 ; 돌들의 이야기 /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 7.17~21 / 홍철순 - 노재경 오석 2인전 / 후쿠오카 미술관
작가 홍철순이 7월 4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전시회를 가진다.
경남정보대학교 산업디자인계열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홍 작가는 ‘침묵의 소리:돌들의 이야기’ 전을 7월 4일부터 9일까지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에서 개최하며 이어 17일부터 21일까지 ‘홍철순-노재경 오석 2인전’을 후쿠오카 미술관에서 갖는다.
홍대 미술대학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후쿠오카 구주예술공과대학에서 유학한 홍 작가는 “모던하게 재해석된 한국의 전통벼루 문화’를 알리고, 일본의 작가나 문화애호가, 혹은 평론가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 작가는 충청도 보령지역 성주산 일대의 산과 계곡에서 발견한 자연 상태의 검은색 돌, 오석을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고 ‘암중모색’, ‘존재의 탄생’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오석에서 무궁무진한 검은색의 매력과 역설적 미학을 발견하고, 신라의 기술과 백제의 정신을 합쳐 이를 공감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시인 박희관은 그의 작품을 “서예를 하기 위한 용도로서의 벼루가 아니라, 어떤 불특정 공간에 세련미와 품격, 우아함, 의미를 더할 오브제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며 “신라의 기술과 백제의 정신을 결합하고 오석 작품들을 조합하거나 개별적으로 디스플레이할 때, 동양의 전통 수묵산수화나 일본의 사찰정원의 한 형태인 석정같은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후쿠오카에서 17일부터 열리는 ‘홍철순-노재경 오석 2인전’은 한국 충남 보령에서 ２대째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벼루장인 석전 노재경 선생의 콜라보레이션 듀오전이다.
노재경 장인의 작품은 벼루의 전통적 기능적 측면을 중시한다면, 홍철순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기능을 넘어 어떤 특정 공간에 둠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진·선·미와 지·정·의를 느끼게 하는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을 강조한다. 디지털콘텐츠팀
[ 주요 작품소개 ]
○ 암중모색 (暗中摸索: Exploration in the Darkness) / 홍철순
여명 직전. 어둠 속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알 수 없고, 불확실하다. 무엇을 할지, 무엇을 선택할지, 어디로 가야할 지 판단할 수 없다. 그래서 침묵의 어둠 속에서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한다.
○ 존재의 탄생(存在의 誕生: Birth of Being)
해 뜰 때는 빛이 어둠을 물리치기 시작하는 시간의 메타포다. 빛은 유일자인 근원에서 나와 만유 속으로 확산 되면서 스며든다. 암중모색이 끝나고, 행복의 발견과 존재의 깨달음으로 진화한다.
[전시회 포스터]
1. 침묵의 소리 : 돌들의 이야기
2. 홍철순 - 노재경 오석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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