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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도 복지”…원도심 잇단 건립 추진

고령층 구립 목욕탕 건립 촉구

  • 국제신문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04-18 19:45:1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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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구, 학장동에 용역 발주
- 중구, 대청동 건물 매입만 남아
- 리모델링 거쳐 올해 개소 목표
- 사상구의회 “생활SOC로 봐야”

부산지역 원도심을 중심으로 ‘구립 목욕탕’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사상구는 학장동에 구립 목욕탕을 건립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장동에 목욕탕이 계속 문을 닫아 목욕탕을 자주 이용하는 고령의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는 데 따른 것이다.

과거 사상공단이 번성할 당시 학장동에는 모두 11개의 목욕탕이 영업을 해 주민들은 크게 불편을 겪지 않았다. 하지만 공단이 쇠락하고 목욕탕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해 현재는 A 아파트 주변의 목욕탕 3곳만 남았다. 이 때문에 구덕터널과 학장교차로 인근 영구 임대아파트와 영세 단독주택에 사는 노인 등은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등 목욕탕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2016년부터 구에 구립 목욕탕 건립을 촉구하고 있다.

사상구는 타당성 용역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으로 구립 목욕탕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형태, 규모 등을 확정해 국·시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사상구와는 달리 부산 중구는 2016년부터 검토를 시작해 이미 구립 목욕탕 건립을 위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중구는 대청동에 과거 목욕탕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해당 건물에 대한 감정 평가를 끝냈고, 건물주에게 매입 의사도 전달했다. 중구는 오는 6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건물 매입과 목욕탕 운영에 필요한 예산 9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안으로 구립 목욕탕의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립 목욕탕 건립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이어지고, 지자체 역시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목욕탕을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에 포함하고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7년부터 구립 목욕탕 건립의 필요성을 피력해온 사상구의회 장인수 의장은 “부산과 달리 서울은 주민 복지 차원에서 구립 목욕탕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목욕탕을 생활 SOC에 포함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구립 목욕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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