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김태석)와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백동근)은 지난 8월 8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사하구청과 사하구의회에서 사하 청소년네트워크 주최 ‘청소년의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018 청소년 의제 페스티벌’ 행사 직후 참가자들이 다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하구청 제공

사하 청소년네트워크는 사하구 초·중·고교 학생 대표 57명으로 구성된 사하 다행복교육지구의 청소년협의체로 학교와 지역에 대한 주도적 참여로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과 민주 시민으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31일 발대식을 가졌다.

청소년의제 페스티벌은 열린시민단체 해봄의 하단당리괴정마을교육공동체 주관으로 지난 8월 8일 ‘우리 마을 의제 찾기’라는 주제 아래 사하 청소년네트워크 회원들과 사하구 학생 60여 명이 함께 모여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원탁토론을 벌여 의제를 발굴했다.

이어 8월 16일에는 사하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사하구의회 의장과 구의원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1분 발언과 함께 발굴된 의제들을 안건으로 상정해 표결을 진행하는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었다.

초등학생들은 ‘학교주변 불법 주정차가 없었으면 좋겠다’ ‘도로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 설치가 필요하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여야 한다’ ‘집 주변에 놀이터를 설치해 달라’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중·고교 학생들은 ‘청소년의 정치참여, 인권, 학교 환경, 봉사’ 등의 의제를 통해 고등학생 교육감 선거 참여, 성적에 따른 학생 차별 철폐, 학교 근처 안전 블록?유도봉 설치, 봉사활동과 체험 장소 확보 등의 안건을 상정해 모의 의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구청과 의회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생활과 밀착된 지역 문제를 토론하고 모의 의회를 통해 이를 정책화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문의 : 부산 사하 다행복교육지원센터 220-4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