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박사의 신기깜짝 과학이야기 <4> 비 오는 날에도 별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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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1-08-10 20:09:30
  •  |   본지 20면
부산광역시어린이회관 우주과학실의 천체투영기.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 동쪽 하늘에서도~ 서쪽 하늘에서도~♪" 예로부터 별은 동경과 그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손을 뻗어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하늘의 등대지기인 별은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우러러보는 상징이었죠. 대기가 오염되고 도시의 화려한 조명으로 밤하늘의 별을 만나기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은 어디서나 별을 만나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 결과 향수를 느끼게 하는 밤하늘 별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구름이 잔뜩 낀 날에도 반짝반짝 별을 볼 수 있는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시다.


■별을 보고 싶은데, 비가 내려요

공부를 하다가 머리가 아플 때나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시원하게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자연이 주는 가장 효과 빠른 두통약이 바로 별을 쳐다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비가 오는 날 어떻게 별을 볼 수 있을까요? 바로 천체투영기가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최초의 천체투영기는 1923년 독일에서 만들었습니다. 독일의 과학도시 예나에 있는 자이스사에서 발명한 기계식 천체투영기는 전등과 렌즈, 기어와 모터를 이용해 제작한 인공별 투영장치입니다. 하늘의 움직임은 놀랄 만큼 정교하고 규칙적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배우는 물리학과 수학적 지식으로 별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응용해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천체투영기를 개발했습니다. 1923년 뮌헨의 독일박물관에서는 최초의 천체투영관이 문을 열었으며 '둥근 천정을 가진 천국의 교실'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청소년들은 투영된 별 영상을 이용해 천문학의 기본적인 지식을 배우고, 때로는 음악과 특수효과로 제작한 밤하늘과 만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다박사님,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천체투영기는 별과 행성, 위성의 궤도 운동을 표현하는 교육용 장비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천체투영기를 사용한 실제 별의 느낌을 만나기 위해서는 인근 천문대의 천체투영관이나 과학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천체투영관은 하늘의 느낌이 들도록 둥근 천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 규모가 수 m~25m로 매우 크기 때문에 과학교육원이나 천문대가 주로 설치해 교육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별의 움직임을 만나는 초기의 기계식 천체투영기는 현재 첨단 컴퓨터 자료를 동시에 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천체투영기로 진화해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보여줍니다. 부산광역시과학교육원이나 어린이회관 천체관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별자리 공연을 매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더라도 반짝반짝 밤하늘의 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병인·부산과학기술협의회 교육연구팀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