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조 전 장관 일가는 5촌 조카 조범동(36)씨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포함해 세 명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구속기한 만료를 하루 앞둔 18일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 ▷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해온 조씨는 2016∼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서 1억8000만 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다.

두 차례 구속영장 청구 끝에 지난달 31일 구속된 조 씨는 채용비리 혐의 일부만 인정하고 있다. 검찰은 조 씨가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출석 요구에 불응하거나 출석해서도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해 충분히 조사하지 못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