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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281> 경북 문경 둔덕산

하트 모양 용추폭포 심쿵 … 통시바위 만물상 ‘기암의 앙상블’
이창우 산행대장 lcw1124@kookje.co.kr | 2022.05.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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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 승천·마귀할미 등 전설 가득
- 천태만상 바위능선 신비감 극치
- 정상 직전 전망대 파노라마 조망
- 월영대 암반 흐르는 물소리 시원

- 대야산 주차장 기점 원점회귀
- 14㎞ 코스 거칠어 초심자 주의

경북 문경시 가은읍 둔덕산(屯德山·969.6m)은 대야산(930.7m)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그만큼 사람의 손 때가 덜 타 산행하는 재미가 있다. 산행은 대부분 선유동 계곡(용추 계곡)에서 올라간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에 주차한 뒤 정상으로 곧장 올라 댓골 산장으로 하산하거나 그 반대로 산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면 둔덕산 산행의 핵심인 마귀할미 통시바위와 손녀마귀 통시바위의 만물상 같은 바위 능선이 빠지게 된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둔덕산은 속리산 국립공원 내의 대야산 명성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취재팀이 백두대간 능선을 벗어나 처음 나오는 889m봉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있다. 왼쪽 조항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청화산 속리산 백악산 등이 펼쳐진다.
■두 통시바위 암릉은 만물상

두 통시바위를 가려면 대야산 자연휴양림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일반코스에서 댓골 산장으로 하산하지 않고 직진해 마귀할미 통시바위를 지나 안부 갈림길에서 오른쪽 다래골로 내려가면 된다. 또 역방향인 용추폭포에서 대야산 또는 밀재로 올라 백두대간 능선을 탄 뒤 두 통시바위를 거쳐 정상을 찍고 대야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종주산행 코스도 있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용추폭포를 거쳐 밀재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타고 마귀할미 통시바위와 손녀마귀 통시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둔덕산 종주산행을 소개한다. 근교산 취재팀이 올랐던 코스는 장거리 산행에다 로프 구간, 능선의 오르내림이 심해 초심자는 산행 경험자와 동행할 것을 권장한다.
마귀할미가 양쪽 바위에 발을 올리고 볼일 봤다는 마귀할미 통시바위.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대야산 주차장에서 출발해 돌마당식당 입구 삼거리~용소암~용추폭포~월영대 지킴터~대야산·밀재 갈림길~월영대~밀재~집채바위~백두대간 이탈(조항산·둔덕산 갈림길)~889m봉~밀재·둔덕산(현위치:마귀할미 통시바위) 갈림길~마귀할미 통시바위~손녀마귀 통시바위~댓골 산장·둔덕산 갈림길~978m봉~대야산 휴양림·둔덕산 갈림길~둔덕산 정상~대야산 휴양림·둔덕산 갈림길~풍혈~대야산 자연휴양림~학천정·용추 계곡 갈림길~용추·대야산 주차장 갈림길~돌마당식당 앞 삼거리~대야산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거리는 약 14.8㎞이며 산행시간은 6시간 30분 안팎이 걸린다. 용추폭포와 두 통시바위 주위 전망이 워낙 빼어나 산행 시간은 별의미가 없다.

이번 산행은 대야산주차장 승용차 주차 구역 안쪽의 대야산 등산 안내도 앞에서 출발한다. 침목 계단을 올라 용추계곡 이정표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정면에 가야 할 둔덕산이 마주한다. 왼쪽 봉긋한 봉우리가 정상이다. 완만한 길을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는 돌마당식당 입구 삼거리다. 오른쪽 대야산(4.8㎞)·용추(0.7㎞) 방향으로 꺾는다. 월영대 직전 덱 쉼터 삼거리까지 대야산 이정표를 따라간다. 20m 즈음 가면 왼쪽 선유동 계곡에 놓인 징검다리는 취재팀의 하산길이다. 5분이면 대야산 청주가든을 지나 ‘대야산·용추’ 방향으로 침목계단을 올라 간다.
선유동 계곡의 비경인 하트를 닮은 2단의 용추폭포.
■하트 모양 용추폭포 장관

용추폭포에서 용이 승천하다 찍은 발톱의 흔적이라는 용소 바위는 안내판 20m 뒤에 있다. 곧 나무 울타리가 쳐진 용추폭포와 만난다. 선유동 계곡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이다. 하얀 암반에 하트 모양으로 움푹 패인 2단 와폭이다. 한 쌍의 용이 용틀임 하며 승천하다 용추 좌우 암반에 냈다는 용비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10분이면 ‘월영대 지킴 터’ 출입구를 지나 울창한 숲길이 이어진다. 월영대 지킴 터에서 20분이면 삼거리 덱 쉼터에 도착해 밀재(1.9㎞)로 직진한다. 오른쪽은 대야산(1.9㎞) 방향.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에 비친 달이 아름답다는 월영대(月影臺)를 지난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밀재는 다래골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간다. 통시바위에서 볼일 보던 마귀할미의 똥이라는 떡바위를 지나 월영대에서 45분이면 689m 높이인 밀재에 도착한다. 둔덕산은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인데, 뚫린 나무 울타리 사이를 빠져 나간다. 오른쪽은 대야산 방향, 직진은 충북 괴산군 삼송리 방향인데 폐쇄됐다.

된비알 능선을 30분 오르면 돌고래를 닮은 ‘집채 바위’에서 산길은 완만해진다. 전망대 한 곳을 지나 집채 바위에서 35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주의한다. 둔덕산은 산행 리본이 달리지 않은 왼쪽 길로 간다. 오른쪽은 조항산 방향인데 백두대간 길로 산행 리본이 많이 달렸다.

둔덕산 정상은 조망이 열리지 않아 889m봉에서 동서남북으로 전망을 즐긴다. 남쪽 조항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청화산 속리산 백악산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 대야산 막장봉 장성봉 신선봉 월악산 구왕봉 조령산 희양산 주흘산 뇌정산 둔덕산 연엽산 시루봉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녹슨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갈림길(현 위치:마귀할미 통시바위)에서 둔덕산은 직진한다. 왼쪽은 밀재(다래골)방향.

3분이면 양쪽으로 깎아 세운 바위 벼랑이 마귀할미 통시바위이다. 마귀할미가 양쪽 바위에 발을 올리고 볼일을 봤다는 그 바위다.
아이 변기통을 닮은 손녀마귀 통시바위.
이제부터 바위를 넘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한다. 네다섯 군데 로프가 걸린 바위에다 기묘하게 생긴 바위 구경을 한다고 약 1시간이나 걸려 아이 변기통을 닮은 손녀마귀 통시바위에 도착했다. 산길은 육산으로 바뀌며 둔덕산 제 4지점 갈림길에 도착한다. 둔덕산(2.4㎞)은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은 댓골 산장(1.9㎞) 방향. 된비알 산길은 871m봉을 넘어 펑퍼짐한 분지를 지난다.
둔덕산 정상석.
978m봉의 폐쇄된 헬기장을 지나 갈림길에서 직진해 둔덕산(0.5㎞) 정상을 갔다 온다. 15분이면 앙증맞은 정상석이 반긴다. 전망이 없어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 가 오른쪽 대야산 휴양림(2.4㎞)으로 하산한다.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간다. 여름에 찬바람이 나온다는 풍혈을 지나 삼거리에서 40분이면 산악기상관측장비에서 휴양림 도로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간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대야교 직전 선유동천 나들길 갈림길에서 왼쪽 용추 계곡으로 꺾는다. 3분이면 갈림길에서 오른쪽 대야산 주차장(0.5㎞)으로 징검다리를 건넌다. 돌마당식당 입구에서 앞서 왔던 길을 되짚어 대야산주차장에 도착한다.


◆교통편

- 대중교통편 환승 불편해…당일산행엔 자차 이용을

이번 산행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할 수 없어 승용차 이용을 권한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1306-9 대야산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주차비 승용차 3000원.

대중교통편은 부산 노포동 동부터미널에서 문경으로 간 뒤 벌바위행 시내버스로 환승한다.

동부터미널에서 문경(점촌터미널)행 버스는 구미 상주를 거쳐 가는데 오전 8시40분 10시10분 11시40분 등이며 총 8회 운행한다. 약 3시간 10분 소요. 점촌터미널에서 벌바위행은 오전 8시10분 10시20분 등에 출발한다. 산행 뒤 벌바위정류장에서 점촌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1시40분 6시10분에 있다. 점촌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20분 5시5분 6시10분 7시에 있다.

문의=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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