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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258> 경남 밀양 백마산

정상 서니 밀양호가 성큼…발 아랜 ‘산상 낙원’
이창우 산행대장 lcw1124@kookje.co.kr | 2021.12.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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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리정류장 기점 8㎞ 원점회귀
- 해발 450m 위치한 바드리마을
- 북쪽 암봉, 남쪽엔 조망 빼어나
- 정상 오르기 전 바위 전망대선
- 동서남북 파노라마 풍경 황홀
- 왜군 막았던 백마산성 터 이채

경남 밀양시에는 세 곳의 오지마을이 있다. 첫째 오치, 둘째 소월리, 셋째 감물리다. 모두 산 위의 너른 분지 마을인데다 청정마을로 손꼽는다. 이 중에 외지인에게 입소문난 곳이 소월리로 불리는 바드리다. 바드리는 해발 450m 높이에 자리 했다. 북쪽으로 깎아 세운 백마산(白馬山·776m)이 병풍을 둘렀다면 남쪽으로는 빼어난 전망이 펼쳐져 그야말로 산상 낙원이 따로 없을 만큼 아름답다.

■밀양 3대 오지 바드리마을

경남 밀양시 단장면 백마산은 남쪽으로 시원한 전망이 열린다. 취재팀 왼쪽은 2001년 완공된 밀양댐이며, 오른쪽으로 금오산 구천산 만어산 덕대산 종남산이 펼쳐진다. 발 아래 산상마을인 바드리와 수연산 사이에 울산~밀양 간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바드리는 ‘군영·군막’의 옛말인 ‘바오달리’에서 유래해 오래전에 군인의 주둔지였다고 한다. 그러나 먼 옛날 백마산 정상부가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산이 반달 모양이 된 데서 소월산(所月山)이라 하며, 마을은 소월 또는 바드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워낙 고지대다 보니 일교차가 커 고랭지 채소가 유명한데 특히 바드리에서 생산되는 무는 전국에 알려졌다. 최근에는 사과 배 대추 농사를 많이 짓는다. 산꾼에게 바드리마을은 백마산으로 가는 경유지로 많이 알려졌는데, 백마산 동쪽의 향로봉(727m)과 연계하거나 북쪽의 향로산(979m)과 같이 찾기도 한다.

그때는 산상마을인 바드리는 먼발치에서 보는데,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평리마을에서 바드리를 거쳐 백마산 정상을 오르는 산행을 소개한다. 백마산 산행은 근교산 398회차에 이미 소개했다. 당시 산길이었던 곳이 사유지라 철망 울타리로 막고 식수원 등으로 일부 바뀌어 백마산을 다시 찾았다.

백마산 산행은 ‘평리 녹색 농촌체험 팜 스테이 마을‘ 안내판이 중요 길목에 세워져 있어 이를 참고한다. 백마산성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었다고도 하며, 임진왜란 때 의병이 방어용으로 쌓았다고도 한다. 현재 동쪽과 북쪽에 산성 일부가 남아 있다. 하산 길에 만나는 풍류동은 이름 그대로 피리를 불고 북 꽹과리를 치며 흥겹게 덩실덩실 춤추는 풍류가 있는 마을에서 유래한다. 그만큼 빼어난 경치 때문에 지금은 옛 모습을 찾을 길 없고 전원주택과 펜션이 많이 들어섰다.

다목적댐으로 2001년 완공된 밀양댐 전경.
밀양시 단장면 평리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평리복지회관~오선암~고배이~질등~바드리 마을(대휴정 농원)~여래사~당집~백마산 주능선 산시이~덱 계단~백마산 둘레길 갈림길~백마산 정상~백마산성(까치목·빨치산 초소 갈림길)~722m 봉~둥둥재(임도)~풍류동·밀양댐 갈림길~배꼽목~풍류동~평리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 거리는 약 8㎞이며, 4시간 안팎이 걸린다.

이번 산행은 평리버스정류장 오른쪽 골목의 복지회관에서 출발한다. 회관 앞 T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오른쪽은 취재팀의 하산길이다. 70m 즈음 가면 복개천에 느티나무가 늘어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오선암으로 간다. 평리 녹색 농촌체험 팜 스테이 마을 대배이(1.0㎞) 안내판이 서 있는 오선암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코팅지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일반 등산로로 간다. 직진은 백마산 등산로(암벽등반) 방향. 곧 대숲을 빠져나가 산비탈 길은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탄다. 평지마을에서 바드리로 가는 옛길로 대배이 안내판에서 질등(0.5㎞)은 직진한다.

■반달 형상인 백마산 암봉

백마산 정상부의 바위를 오르는 등산객.
양지바른 묏등을 지나 질등 안내판에서 바드리마을(0.5㎞)은 직진한다. 철망 울타리를 돌아 콘크리트 농로와 만나 오른쪽 바드리마을로 향한다. 마을 뒤로 백마산 정상이 우뚝한데 반달을 연상시키는 암봉이 앞으로 쏟아질 듯 위태롭다. ‘평리마을 가는 길’ 안내판에서 직진한다. 평리복지회관에서 1시간이면 벽화와 이정표가 세워진 바드리마을 사거리에 도착해 오른쪽 가산마을(3.8㎞)·다산농원(0.1㎞)으로 꺾는다. 왼쪽은 표충로·상덕 방향으로 표충사 입구인 사자평 명물식당에서 올라오는 도로다.

곧 대휴정농원 앞 갈림길에서 왼쪽 여래사 방향으로 간다. 바드리농원 앞에서 왼쪽이며, 여래사와 소나무 숲에 자리한 당집을 지나 마을 취수 탱크 직전 굽어지는 데서 왼쪽 산길을 오른다. 철망 울타리를 따라가다 산비탈 길은 왼쪽으로 비스듬하게 돌아 백마산 주능선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오르는데 워낙 급경사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다. 산불 지역을 벗어나면 사거리에 세워진 산시이 안내판에서 정상(0.6㎞)은 직진해 바위에 세워진 덱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다. 발 아래 지나온 바드리마을이 동화 속의 풍경처럼 정겹다.

임진왜란 때 의병이 방어했다는 백마산성 터.
다시 능선을 타면 백마산 둘레길 안내판이 나오는데 암릉으로 직진한다. 오른쪽은 암릉을 우회하는 둘레길 방향. 가파른 바위에 걸린 로프를 잡고 오르면 조망이 열린다. 북쪽으로 향로산이 보이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재약산 천황산과 억산 정각산 남산 화악산 종남산 만어산 금오산 밀양댐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향로산 갈림길을 지나 바드리마을에서 1시간 10분이면 펑퍼짐한 백마산 정상에 도착한다. 남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하산은 직진한다. 절벽에 뿌리를 내린 낙락장송 사이로 가야할 풍류동이 보인다. 백마산성 터에 세워진 안내판에서 취재팀은 오른쪽 빨치산 초소(0.3㎞)로 간다.

곧 네 갈래로 뻗은 소나무를 지난 뒤 덱 계단을 올라 돌탑이 있는 722m 봉에서 직진한다. 정상에서 40분이면 안부 사거리인 둥둥재(임도)에 도착한다. 취재팀은 아무 표시가 없는 오른쪽 바드리마을 방향 임도를 간다. 왼쪽은 가산마을, 직진은 향로봉 방향. 둥둥재에서 10분이면 나오는 두 번째 이정표에서 왼쪽 풍류동(1.13㎞)·밀양댐(3.2㎞) 방향으로 능선을 내려간다. 풍류동에서 가산마을로 오르내렸던 옛길을 만나 배꼽목에서 오른쪽 풍류동(1.0㎞)으로 내려간다. 너른 길은 왼쪽으로 꺾어 묵은 길로 바뀌면서 풍류동에 도착한다. 풍류동 표석을 지나 도로를 따라 배꼽목에서 약 35분이면 평리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 교통편

- 부산~밀양 평리 대중교통편
- 환승 불편해 승용차 이용을

이번 산행은 밀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례로 운행하는 농촌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승용차 이용이 낫다.

부산서부터미널과 부산역에서 직통버스와 기차로 밀양으로 간다. 직통버스는 밀양 터미널로 곧장 가지만 기차는 밀양역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해 터미널로 가야 한다. 서부터미널에서 밀양 직통은 오전 7시, 9시, 11시에 있다. 밀양 터미널에서 고례행은 오전 6시50분, 12시에 출발하며 평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산행 뒤 고례에서 밀양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5시20분, 7시30분에 출발해 곧 도착한다. 밀양에서 부산 직통은 오후 3시, 5시10분, 7시에 출발한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 고례 4길 7 평리복지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문의=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글·사진=이창우 산행대장 lcw1124@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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