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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194> 경북 성주 독용산

‘악’ 소리 끝에 ‘와우’… 호숫가 솔밭 삼림욕은 덤
글·사진=이창우 프리랜서 | 2020.09.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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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호 기점 원점회귀 산행코스
- 전체 16㎞거리 6시간 안팎 소요
- 초반 된비알 능선 마음 다잡아야

- 가야시대 축성 추정 ‘독용산성’
- 염속·황악·금오산 등 조망 황홀
- 쉼터 등 갖춰진 호수둘레길 인기

경북 성주군은 명산인 국립공원 가야산(1433m)의 이름을 따서 가야산 선비산수길을 조성했다. 가야산 선비산수길은 1코스 성주호 둘레길(23.9㎞)과 2코스 가야산 에움길(11.3㎞)로 돼 있다.
독용산성 암문을 빠져나와 새로 복원한 산성에 올라서면 멀리 성주군 소재지와 칠봉산, 성암산,거산, 까치산 등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왼쪽에 넉바위에서 출발한 취재팀이 걸어온 복원한 산성 길과 오른쪽의 시엇골이 내려다 보인다.
성주호 둘레길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성주호와 독용산성을 둘러보는 길이고, 가야산 에움길은 가야산 동쪽 자락의 비경인 마수폭포와 가야산생태탐방원의 임도를 걷는 코스다. 성주호 둘레길은 다시 성주호를 한 바퀴 도는 성주호길과 독용산성을 찾아가는 독용산성길로 나뉜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넉바위를 출발해 독용산(禿用山·955.5m) 정상을 거쳐 자연휴양림, 성주호길을 일부 걷는 독용산성길~독용산 산행 코스를 소개한다. 독용산 산행은 대부분 남동쪽의 시엇골에서 동문을 거쳐 정상에 오르지만 이번에는 성주호를 기·종점으로 잡았다. 독용산성의 정확한 축성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가야 시대 산성으로 추정한다. 임진왜란 때 발견됐고 1675년 숙종 때 관찰사 정종휘가 주청해 개축했다. 둘레는 7.7㎞로 동서남북 4대 성문과 3곳의 암문이 있었다 한다. 이중에 돌을 깎아 정교하게 짜 맞춘 아치형 뼈대가 남아 있던 동문과 산성 일부를 복원했다.

이번 산행은 무학1리(넉바위) 금수문화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독용산성 등산로 입구’ 입간판~독용산성 암문~독용산 정상~북문지~주차장·남문지 임도 갈림길~동문~주차장~독용산 녹색 나눔 숲(성주호 전망대)~독용산 자연휴양림~아라월드 입구 갈림길~영모재를 거쳐 금수문화공원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 거리는 약 16㎞에 시간은 6시간 안팎이 걸린다.
새로 복원한 독용산성 동문.
성주군 금수면 무학1리(넉바위) 정류장에서 ‘무흘구곡’에 놓인 인도교인 광암교를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금수문화공원 주차장이 있는 무학1리(넉바위) 마을에서 왼쪽으로 꺾어 ‘독용산성 등산로 입구’ 입간판과 ‘독용산성 동문(2.5㎞)’ 이정표를 지난다.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자마자 ‘독용산 정상(2.8㎞)’ 안내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꺾는다. 가야산 선비산수길 안내도를 지나면 갈림길에서 왼쪽 길이며 독용산성 동문(2.3㎞) 이정표에서는 오른쪽 길이다.

호두나무 과수원의 가건물에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이제부터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활엽수와 소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는 능선은 초반부터 된비알이다. 무학1리 정류장에서 1시간30분이면 독용산성 동문(1.4㎞) 이정표를 지난다. ‘반달가슴곰 활동 지역’ 현수막이 걸려 있다. 독용산성의 무너진 성벽을 지나 복원한 산성 위를 간다. 정면에 독용산 정상부가 보이면 곧 안부의 임도에 내려선다. 왼쪽 임도는 동문 방향. 직진해 계속 산성 길을 가면 동문과 연결된 성벽이 가로막는다. 왼쪽 이정표 아래 암문을 통과해 산성에 올라서면 전망이 열린다.
‘독용산 녹색 나눔 숲’에 조성한 성주호 전망대에서 본 성주호.
성주호는 일부밖에 보이지 않으나 염속산과 염속봉산 빌무산이 가까이 보이고, 멀리 김천 황악산과 구미 금오산 등이 넓게 펼쳐지는 최고의 전망대다. 독용산성길은 오른쪽 동문 방향이지만 취재팀은 왼쪽 산성을 따라 독용산 정상으로 향한다. 위치를 알려주는 ‘국가지점번호’의 노란 표지판이 길잡이 역할을 한다. ‘국가지점번호 라마 5468 6751’ 표지판에서 오른쪽 산성 길을 약 10분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독용산은 왼쪽이다.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 정상이다. 조망이 없어 ‘북문지·영천리(중리)·시엇골’로 직진한다. 무너진 산성을 따라가면 영천리(중리) 갈림길에서 직진해 북문지로 향한다. 이정표가 대신하는 북문지에서 ‘시엇골(4.2㎞)·남문지(1.0㎞)’ 방향으로 직진한다. 오른쪽은 형제봉을 거쳐 가야산과 수도산으로 이어진다.
성주호 둘레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삼림욕장 같은 소나무 숲길.
북문지에서 약 10분을 가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의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면 개인 농장으로 빠지니 주의한다. 산성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정상에서 45분 정도 가면 임도 갈림길에 내려선다. 왼쪽 임도를 따라 주차장(2.5㎞)으로 향한다. 시엇골과 독용산 정상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 약 40분이면 동문에 닿는다. 동문을 통과해 왼쪽 성주호 전망대(2.7㎞)로 간다. 초반에 만났던 임도 갈림길을 직진해 독용산성 주차장을 지난다. 동문에서 약 35분이면 휴양림 갈림길과 성주호 전망대 정자가 있는 ‘독용산 녹색 나눔 숲’에 도착한다. 정자 전망대에서 성주호와 주위 조망을 즐긴 뒤 휴양림 2구간 갈림길로 되돌아가 하산한다.

휴양림 관리사무소와 휴양림 입구를 차례로 지나 성주호 전망대에서 25분이면 아라월드 입구 갈림길에 도착한다. 왼쪽 영모재로 간다. 영모재를 지나면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부교 갈림길이 나온다. 성주호에 설치된 부교로 내려가는 길은 안전을 위해 막아두었다. 우회 길로 직진하면 부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야자 매트, 덱 계단, 흙길, 정자 쉼터가 번갈아 나타나는 너른 소나무 숲길은 성주호 둘레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이다. 아라월드 입구에서 1시간이면 출발지인 금수문화공원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교통편

- 대중교통 갈아타기 불편, ‘금수문화공원’ 목적지로…당일산행엔 승용차 이용

이번 산행은 부산에서 대구 북부정류장으로 간 다음 성주터미널로 가야 한다. 성주터미널에서 금수 방향 농어촌버스를 타고 무학1리(넉바위)정류장에서 내린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성주임시터미널에서 무학1리(넉바위) 또는 봉두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승용차 이용을 권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북 성주군 금수면 무학1길 25 금수문화공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프리랜서 010-3563-0254

글·사진=이창우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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