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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 국토 걸으며 충무공 정신 배우길”

28회 통일염원국토순례 대회장 서광설 유니스디 대표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2022.08.04 18:49
- 3년 만에 소통의 장 마련돼 기뻐
- 꾸준한 봉사로 나의 행복 찾을 것

“3년 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충무공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소통·화합하는 행사가 마련돼 기대가 큽니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행사가 중단돼 힘들어한 장애인과 가족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장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서광설 유니스디 대표가 오는 10월 열리는 통일염원국토순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28회 통일염원국토순례 및 충무공 이순신 전라우수영 유적지 탐방’ 대회장을 맡은 서광설(57) ㈜유니스디 대표는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계획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금정로타리클럽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21, 22일 전남 진도 전라우수영 유적지와 해남 땅끝마을 등에서 진행된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는 1991년 8월 한라산 등반을 시작으로 백두산과 설악산 금강산 등을 행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과 화합,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염원대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을 반영해 ‘통일염원 한민족 화합음악회’로 형식을 바꿔 부산시민회관에서 진행했는데, 지난해 행사 대회장도 서 대표가 맡았다. 서 대회장은 “지난해 행사 때 준비한 객석보다 훨씬 많은 장애인과 가족이 모여 함께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장애인들이 그동안 쌓인 마음의 먼지를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대회장이 통일염원국토순례와 인연을 맺은 것은 7년 전이다. 그는 2015년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된 제22회 통일염원대행진에 참석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빠짐없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서 대회장은 “장애인들이 해병대 병영체험이나 등반에서 보여주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에 항상 큰 감동을 받는다. 그들의 환한 웃음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서 대회장은 통일염원대행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를 봉사의 길로 이끈 이는 이근철 ㈜삼정 회장이다. 서 대회장은 2001년 이 회장의 권유로 부산금정로타리클럽에 입회하면서 봉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봉사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지만 방법을 몰랐다. 이근철 회장의 도움으로 봉사를 시작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서 대회장은 2014~2015년 금정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아 다양한 나눔·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주도했다. 매달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진행했고 부산시청 밥퍼나눔공동체 봉사나 연제구 저소득 다문화가정 대상 난방기구 지원 등 봉사활동은 모두 그가 회장으로 있을 때 만든 것이다. 금정로타리클럽은 지금도 이들 활동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서 대회장은 “개인도 물론 봉사를 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속적이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봉사나 기부를 원한다면 가까운 단체를 찾을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출생인 서 대회장은 1996년 빌딩자동제어시스템 개발·시공회사인 ㈜유니스디를 설립했다. 그는 신뢰 경영을 바탕으로 유니스디를 우수한 기술력과 다수의 특허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부산도시철도 4호선 전기용역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자동제어장치 공사 등 굵직한 공사를 도맡아 했다. 직원 복지에도 힘써 모든 임직원 자녀의 대학교 학자금을 지원하고 매년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 대회장은 “나눔은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앞으로도 최대한 오랫동안 나의 행복을 찾는 봉사를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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