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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타운~서부지원 셔틀 운행…변호사 권익 앞장”

황주환 부산변호사회 회장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2021.01.14 18:52
- 지역 변호사 1000명 시대 눈앞
- “실질적 불편 해소 업무부터 돌입
- 젊은 회원 위해 개업 서비스 추진
- 원칙 지키되 여러 목소리 들을 것”

40대 젊은 후보들이 나선 제58대 부산변호사회장 선거에서 접전 끝에 1표 차로 황주환(50·법무법인 인화국제) 변호사가 당선됐다. 변호사협회 회장 임기는 2년으로 오는 19일 시작된다.

황주환 부산변호사회 회장이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부산 변호사 1000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치열한 선거에서 당선된 만큼 신임 회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무겁다. 임기 시작을 앞둔 당선자를 14일 만나 각오를 들었다.

황 회장은 2004년 부산변호사회 회원이 됐다. 이듬해 인권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그는 11개 위원회의 위원·위원장을 거쳤고 총무상임이사, 수석부회장 등을 두루 역임해 회무에 대한 이해가 깊다. 황 회장은 “회무를 보면서 자연스레 회원 편익과 복지 증진을 고민하다 출마하게 됐다. 동료 변호사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선거 때 황 변호사가 회원 수백 명을 면담해 내세운 공약은 복지 회무 사법제도 개선 및 직역 수호 등 4개 분야 총 30가지다. 공보 맨 앞에는 서부지원 셔틀버스 운행과 동부지원 주차문제 해결을 꼽았다.

황 회장은 “법조타운과 서부지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다음 달 시범 운영할 준비를 마쳤다. 셔틀버스는 법조타운에서 서부지원까지 이동시간만 왕복 2시간이 넘게 걸리는 불편을 줄여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부지원 주차 공간 문제는 법률 서비스 지원 등을 내세워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와 논의하고 있다.

미국 변호사회가 ‘규제’를 전담하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변호사회가 규제와 친목을 함께 도모해야 한다. 황 회장은 “규제 영역에서도 엄정한 역할을 맡겠다. 다만 젊은 변호사들 중에서는 경쟁 심화 등으로 사정이 어려운 이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공약에서 제시한 것처럼 청년 변호사의 개업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회원 안정에 힘쓰고, 시민에게 더 나은 법률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변호사협회 중앙위원회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고 해사법원 부산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 또한 회원 복지와 시민 편의를 동시에 증진하기 위한 공약이다. 황 회장은 “변호사협회 중앙위원회를 대부분 서울 변호사들이 맡고 있다. 지역 변협 의견은 소외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한변호사협회에 지역 회원의 참여 기회 보장을 건의하겠다. 또 해사법원을 유치해 관련 사건 수임 등에서 부산 변호사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0대 젊은 기수들이 나서 초접전을 벌인 이번 선거 결과가 부산변호사회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여긴다. 황 회장은 “부산에도 여성 변호사 수가 크게 늘었다. 젊은 변호사의 진출이 대폭 늘어나 변호사 사회의 분위기를 크게 바꿨다”며 “원칙을 엄격히 지키되, 젊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회원들의 목소리도 귀담아 들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남 진주 문산 출신인 황 회장은 진주고와 부산대를 졸업했으며,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33기이며 부산대 출신의 첫 부산변호사회장이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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