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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협력으로 지역혁신의 플랫폼 되겠다”

권순기 경상대 신임 총장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2020.07.30 20:50
- 등록금 환불 등은 잘못된 용어
- 전체 학생에게 특별장학금 지원
- 경남과기대와 통합 반드시 실현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총장으로 뽑아준 구성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상생과 협력으로 지역 혁신의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경상대학교 제11대 권순기 총장이 대학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제11대 권순기(61) 총장이 지난 15일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 주제는 상생과 협력이었다. 이는 경상대가 지역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을 내외에 공표하는 것이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19로 외국인 인력이 입국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을 위해 농촌일손돕기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장학금 모금에 나섰다. 모금에는 교수·직원은 물론 학생들과 지역민도 동참해 당초 목표액보다 배가량 많은 1억4106만 원을 모았다. 이 장학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가정의 학생, 폐업한 기업 관련 가정의 학생,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우선 지급된다.

권 총장은 “천년고도 진주에서, 21세기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경상대를 만드는 꿈, 미국의 작은 도시 이타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코넬대학이 탄생한 것처럼, 진주와 같은 작은 도시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명문대학을 만드는 꿈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등록금 환불 요구에 대해 “2학기 등록할 때 전체 학생에게 1학기 때 실제 낸 등록금의 10%를 되돌려 주는 특별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권 총장은 “등록금 환불, 등록금 반환이라는 용어는 잘못됐다. 환불이 아니다. 경상대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된 예산(절감 예산)과 방역, 비대면 수업 등으로 더 들어가야 할 예산(추가예산) 등을 고려했다”며 2학기 장학금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권 총장은 “경남도를 비롯한 기초 지자체 및 도내 모든 대학과 협력하는 일에 경상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도시 공공기관, 상공회의소, 경상대 가족회사 등 도내 모든 기업과 두 손 맞잡고 머리 맞대며 경상대의 지적·인적·물적 자원을 지역과 공유하여 지역의 경제와 산업, 행정, 문화 예술 등 모든 부문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인재가 지역 대학에 진학하여 우수 인재로 육성되고 지역 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권 총장은 경남과학기술대와의 통합에 대해 “통합은 반드시 한다. 통합을 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통합 교명과 관련해 “경남이 들어가는 교명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교육부가 ▷경남국립대학교 ▷국립경상대학교 ▷경남통합국립대학교의 교명에 대해 모두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경상국립대학교라는 교명은 국립대학설치령을 개정해야 하는데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경상대학교라는 교명을 그대로 쓰자는 주장도 많다. 종합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 사범대학 화학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경상대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획연구부처장(2000~2003), 공과대학장(2009~2011)을 거쳐 제9대 총장(2011.12.~2015.12)을 지냈다. 지난 2월 실시된 선거에서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된 데 이어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총장으로 임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전략위원회 위원장과 세계최고소재기술(WPM) 총괄심사위원장, 2020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사업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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