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잠재력 일깨워 4차 산업혁명 핵심 동력으로”
취임 100일 맞은 조승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 현장·정책 두루 꿴 해양전문가
- 국내 연구개발 관리 총괄하고
- 창업서 투자까지 신산업 발굴
- “선진국보다 늦은 바다 개발
- 투자 끌어내 기술력 높일 것”
신성장동력으로 해양수산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해양수산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역할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IMST 원장에 취임한 지 100일을 넘긴 조승환(53) 원장을 만나 국내 해양수산과학기술의 현주소와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이 1980년대부터 해양수산분야 산업화를 이루는 기반을 닦은 데 비해 국내에서는 20년 정도 늦게 시작됐다”는 조 원장은 “국내 해양수산 산업화를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국의 투자에 비교하면 부족한 게 현주소”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경우 기관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동시에 4차 해양 산업 인프라를 구축, 기존 프로그램을 중·장기화해 R&D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방정부는 해양관리 효율성 증진을 위해 관료주의 완화, 조직화 통합, 재정적 책임 수행중심으로 진행을 정책적으로 촉진하는 게 특징이다.
조 원장은 “일본 역시 제2차 해양기본계획(2013년) 및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계획(2017년)을 통해 해양산업 육성 및 해양과학기술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고, 중국은 최근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에서 해양경제의 비중이 커지면서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높여 관련 정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뒤늦은 출발이지만, 우리나라도 해양수산 R&D를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KIMST의 행보도 바빠졌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기관이지만 2005년 설립된 KIMST는 해양수산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기획 관리, 선정 평가, 개발된 기술의 보급 등 업무를 수행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R&D 관리 전문기관이다.
해양수산 R&D 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론에 대해 조 원장은 ‘해양수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기술력에서 나온다’는 지론을 피력했다. 조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바다가 가진 잠재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해양수산 과학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 도모가 시급하다”며 “이에 발맞춰 KIMST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해양 신산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월 창업기업의 초기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화 자금 지원 15개 과제를 선정하는 등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해양 신산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예비창업자 교육에서부터 창업기업의 역량 제고를 위한 컨설팅과 멘토링 지원, 우수기술 산업화를 위한 사업화 자금 지원, 해양수산기업 자금 조달, 애로 해소를 위한 투자 활성화 등 창업부터 투자유치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분야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조 원장은 “우수한 해양수산과학기술 개발이 시급하고 당면한 현안이지만 이론적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실용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조 원장은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시 34기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주영국 공사참사관,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해양정책실장 등 해양수산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해양수산청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실무와 정책 수립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원장은 “해양수산과학기술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 해양수산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KIMST는 바다의 잠재 가치를 현실화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와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국내 연구개발 관리 총괄하고
- 창업서 투자까지 신산업 발굴
- “선진국보다 늦은 바다 개발
- 투자 끌어내 기술력 높일 것”
신성장동력으로 해양수산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해양수산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역할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IMST 원장에 취임한 지 100일을 넘긴 조승환(53) 원장을 만나 국내 해양수산과학기술의 현주소와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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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동력으로 바다의 잠재 가치와 해양수산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밝히고 있다. |
미국의 경우 기관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동시에 4차 해양 산업 인프라를 구축, 기존 프로그램을 중·장기화해 R&D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방정부는 해양관리 효율성 증진을 위해 관료주의 완화, 조직화 통합, 재정적 책임 수행중심으로 진행을 정책적으로 촉진하는 게 특징이다.
조 원장은 “일본 역시 제2차 해양기본계획(2013년) 및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계획(2017년)을 통해 해양산업 육성 및 해양과학기술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고, 중국은 최근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에서 해양경제의 비중이 커지면서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높여 관련 정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뒤늦은 출발이지만, 우리나라도 해양수산 R&D를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KIMST의 행보도 바빠졌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기관이지만 2005년 설립된 KIMST는 해양수산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기획 관리, 선정 평가, 개발된 기술의 보급 등 업무를 수행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R&D 관리 전문기관이다.
해양수산 R&D 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론에 대해 조 원장은 ‘해양수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기술력에서 나온다’는 지론을 피력했다. 조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바다가 가진 잠재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해양수산 과학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 도모가 시급하다”며 “이에 발맞춰 KIMST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해양 신산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월 창업기업의 초기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화 자금 지원 15개 과제를 선정하는 등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해양 신산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예비창업자 교육에서부터 창업기업의 역량 제고를 위한 컨설팅과 멘토링 지원, 우수기술 산업화를 위한 사업화 자금 지원, 해양수산기업 자금 조달, 애로 해소를 위한 투자 활성화 등 창업부터 투자유치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분야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조 원장은 “우수한 해양수산과학기술 개발이 시급하고 당면한 현안이지만 이론적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실용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조 원장은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시 34기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주영국 공사참사관,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해양정책실장 등 해양수산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해양수산청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실무와 정책 수립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원장은 “해양수산과학기술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 해양수산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KIMST는 바다의 잠재 가치를 현실화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와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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