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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김효진 스타그룹 대표

“블록체인 기술 하면 부산 떠올리게 하겠다”
김진룡 기자 | 2018.02.13 20:07
- 해운대구에 부산지사 개설
- 암호화폐 ‘스타코인’ 개발
- 드림콘서트 유일 결제수단
- 코인 실생활 사용에 주안점

“부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스타그룹 김효진 대표가 부산 해운대구 사무실에서 “블록체인 기술하면 부산이 떠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서울에 본사를 둔 스타그룹의 김효진(47) 대표가 최근 부산 해운대구 부산지사 사무실에서 앞으로 포부에 대해 밝혔다. 지난해 초 설립된 스타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스타코인’을 개발했다.

스타코인은 엔터테인먼트 공연, 각종 상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며 2018 드림콘서트의 유일한 결제수단으로 결정되는 등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9일 공식 문을 연 부산지사는 연구개발 기능을 주로 수행한다. 김 대표는 “현재 암호화폐를 투기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스타코인은 스타페이 플랫폼과 결합해 변동성이 적은 게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극심한 가격변동 탓에 투기란 시각이 우세했다. 정부도 실명제 등을 실시하면서 규제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스타코인은 스타페이로 옮겨지면 가치가 고정화되기 때문에 상용화가 가능한 안전한 코인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스타코인 가격이 실시간 변하더라도 물건을 구입하거나 공연을 예매할 때는 스타페이로 옮기면 가치가 고정되는 것이다. 스타페이 플랫폼에서 다시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게 제작됐다. 김 대표는 “코인을 실생활에 쓸 수 있게 만들어 블록체인 기술의 다음 비전을 제시한 셈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여기에 한류스타 등을 향한 전 세계 팬들의 팬덤을 결합했다. 혹시나 코인을 쓰지 않을 우려를 해결한 것이다. 예를 들면 올해 드림콘서트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스타페이에서 표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스타코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 공연의 경우 외국인들이 국내 웹사이트에서 예매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액티브엑스나 각종 보안프로그램 때문에 해외에서 결제하기가 어려웠다. 스타코인을 이용하면 이런 모든 장벽이 사라진다.

김 대표는 “스타페이에 가입할 때 선불 충전 형식의 카드를 발행해 전국 250만 개의 가맹점에서도 스타코인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코인 거래를 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해서는 기프티콘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스타그룹이 부산에 지사를 낸 이유 중 하나는 스타그룹 계열사인 스타코인의 김승기(43) 대표가 가진 의지 때문이다. 부산이 고향인 김 대표는 스타코인 개발자다. 부산에서 시작해 최대 구인·구직 웹사이트로 자리 잡은 ‘알바천국’의 개발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지역에서 펼쳐지는 국제적인 행사와 스타코인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김효진 대표도 사업차 부산을 자주 방문해 지역과 친숙하다.

두 명의 대표는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도 약속했다. 김효진 대표는 “고객 응대, 마케팅 등을 위해 단기적으로 50여 명의 직원을 더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추후 200명까지는 부산에서 더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해가 고향인 김 대표는 2001년 자신이 창업한 업체 등에서 IT·광고 분야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스타그룹을 설립했다.

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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