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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도설] 엑스포 실사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2023.03.27 19:23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 결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가 숨 가쁘게 이어진다.

지난 6~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이어 24일에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실사를 마쳤다. 오데사 실사는 프랑스 파리 BIE 사무국에서 대면·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상황을 감안해서다. 우리나라의 이목은 리야드 실사에 쏠렸다. 부산의 최대 경쟁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리야드에 대한 실사단 평가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패트릭 스팩트 실사단장은 리야드 실사를 마친 뒤 “영감을 주는 한 주였다. 야심차고 흥미로운 프로젝트이며, 우리는 이 나라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봤다”고 평가했다. 디미트리 케러켄테즈 BIE 사무총장도 “놀라운 발견”이라고 거들었다. 실사단 구성은 나라별로 바뀌지만 실사단장과 사무총장은 각국 실사에 모두 참여한다. 부산 실사단도 스팩트 단장과 케러켄테즈 사무총장을 포함한 8명으로 구성됐다.

다음 주는 엑스포 부산 유치의 분수령이다. 실사단은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우리나라를 찾는다. 부산 실사는 3일부터 6일까지 14개 주제 61개 항목 점검으로 이뤄진다. BIE는 이탈리아 로마 실사(17~21일)를 마친 뒤 오는 6월 총회에서 4개국 실사 결과를 회원국과 공유한다.

부산은 성심성의를 다해 실사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첨단 과학이 어우러지는 도시 매력을 적극 부각할 계획이다. 실사단이 경험할 부산은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도시로 탈바꿈한다. 낮에는 도심 곳곳에서 화려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밤에는 바다를 조망하며 화려한 야경 속 아름다운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6m 높이의 엑스포타워가 설치되고, 매일 밤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불꽃축제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부산 시민의 엑스포 유치 바람은 실사단에 감동을 더할 중요한 요소이다. 실사 기간 16개 구·군에서 모두 67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최대 과제는 실사단으로부터 리야드 이상의 평가를 끌어낼 수 있느냐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부 유치위원회는 현재 판세를 두고 ‘백중세’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15일 국회 엑스포지원 특위 회의에서다. ‘백중우세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국회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섣불리 동의하지 못했다. 현재 판세가 어떻든 부산 시민의 진심이 실사단에 닿기를 바란다. ‘우공이산’이고 ‘진인사 대천명’이다.

박태우 서울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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