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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말고 자신 내조…‘비혼식’ 서현주에 공감”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유종의 미 거둔 로코퀸 황정음
이원 기자 | 2020.09.09 19:23
- 일·사랑에 당당한 웹툰팀장 역
- 여성 시청자로부터 호응 얻어

- “하고 싶은 일과 동고동락할래”
- 가장 인상에 남는 대사로 꼽아
- 4년 만의 파경 심경 반영된 듯

발랄하고 쾌활한 연기로 ‘로코퀸’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 황정음이 지난 6월에 종영한 JTBC ‘쌍갑포차’에 이어 지난 1일 유종의 미를 거둔 KBS2 ‘그놈이 그놈이다’까지 두 편의 드라마에 연속으로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황정음은 “삶의 희로애락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쌍갑포차’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사랑, 비혼, 전생을 이야기하는 ‘그놈이 그놈이다’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JTBC ‘쌍갑포차’와 KBS2 ‘그놈이 그놈이다’에 연이어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로코퀸 황정음.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중 결혼 대신 비혼식을 치르면서 반전의 엔딩을 선사한 ‘그놈이 그놈이다’에서는 비혼주의자 웹툰 기획팀장 서현주 역을 맡아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역시 황정음’이라는 말을 들었다.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다. 모든 사람이 어떤 꿈을 향해서 일을 하거나 연애를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일이니까 열심히 하고 자신의 꿈은 마음 한편에 두면서 가끔 꺼내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 않나. 현주의 그런 모습이 좋았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이지만 사실은 매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삶이다”고 서현주를 연기하면서 느낀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서현주는 일과 사랑에 있어 자신의 생각과 선택에 당당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많이 얻기도 했다. 그렇다면 30대 중반의 나이에 배우의 삶을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계속 연기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며 “요즘 SNS에 과거에 했던 작품 사진들을 올렸는데, 예전 드라마 속 캐릭터들 사진을 보면 그 당시 내가 얼마나 재밌고 즐겁게 연기했었는지 떠올려지면서 초심이 생각난다. 현장에서 연기할 수 있고 좋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정말 감사하다”고 배우로 살아온 삶에 만족해했다.

지난 1일 종영한 KBS2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비혼주의자 웹툰 기획팀장 서현주 역을 맡은 황정음. 아이윌미디어 제공
한편 이번 서면 인터뷰는 황정음의 이혼 소식 이전에 진행됐는데, 가장 인상이 남는 대사나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현재 자신의 심경을 보이는 듯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그는 비혼식 장면에서 서현주가 말하는 “한번 상상해봤어요. 결혼 후에 제 모습이 어떨지. 근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 그려지더라고요. 낯선 사람들이 내 가족이 된다는 것도 두렵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것도 막막하고, 커리어 쌓기도 전에 경단녀(경력단절여성) 되면 어떡하나 (싶고).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사랑할 사람 찾아 헤매는 대신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고동락하면서 그렇게 한번 살아보려고요”라는 대사를 꼽았다. “비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진 현주가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져 보이고 누구나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이라 공감도 됐다”고 이 대사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는데, 4년 만에 파경을 맞은 그의 마음이 반영된 듯하다.

“제가 연기하는 모든 캐릭터에 저의 모습이 들어가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는 황정음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서 조만간 즐거움을 주는 로코 연기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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