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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적치 국내 첫 無人 자동항만…신항 7부두 5일 개장

서컨 2-5단계 상업운영 본격화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2024.04.01 19:02

  
- 총면적 140만㎡ 국내 최대 규모
- 장비 모두 국산화로 경쟁력 갖춰

국내 첫 완전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7부두(서컨테이너터미널 2-5단계)가 오는 5일 정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영에 돌입한다. 완전 자동화항만은 선박에서 컨테이너(컨)를 내리는 하역부터 장치장(야드)에 옮겨 쌓는 이송, 적치까지 모두 무인으로 운영되는 부두를 말한다.
1일 국내 첫 완전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7부두에서 무인이송장비(AGV)가 안벽크레인으로부터 컨테이너를 받아 트랜스퍼크레인(ARMGC)이 있는 장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AGV는 바닥에 깔린 신호선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고 자동 충전한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와 7부두 운영사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은 개장식에 앞서 1일 취재진에 현장을 공개했다. 7부두는 부두 길이 1050m, 최대 수심 21m로, 2만2000TEU급 초대형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총면적이 140만 ㎡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날 오전 10시 8000TEU급 선박이 접안해 하역작업이 한창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전체 높이 93m, 총중량 2281t)를 자랑하는 안벽크레인(STS)의 바다 쪽 스프레더(컨테이너를 잡는 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치)가 선박에서 컨을 들어 올려 크레인 중간 위치에 옮겨놓았다. 이어 다른 쪽 스프레더가 지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무인이송장비(AGV)에 컨을 내려줬다. AGV가 자동으로 컨을 장치장 앞에 갖다 놓자 트랜스퍼크레인(ARMGC)이 컨을 장치장에 적치했다. AGV는 바닥에 깔린 신호선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며 장애물도 알아서 피했다.

장치장에 있던 컨을 선박에 실을 때는 반대 순서로 일련의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선석에서부터 이송구역, 장치장에까지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다. 다만 선박에서 컨을 잡을 때는 선박의 크기나 모양, 기상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서 사람이 원격 조정한다. 7부두 운영동 안에 위치한 원격조종실에는 안벽크레인과 트랜스퍼크레인을 조정하는 직원 20명가량이 모니터를 보며 조이스틱을 통해 컨을 잡는 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2001년 제2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부산항 신항 7부두는 2012년 8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컨테이너 크레인 9기와 AGV 60대, 트랜스퍼크레인 46기 등을 갖췄으며 이들 자동화 장비는 모두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로템 HJ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이 만든 국산 제품이다. AGV가 자동으로 알아서 이동명령을 내리고 자동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FMS(Fleet Management System)’는 항만용으로는 국내서 처음 개발됐다.

완전자동화항만은 ▷안전성 ▷정시성 ▷효율성 ▷친환경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상·하역과 이동, 적치 때 부분적으로 자동화가 이뤄지기는 했으나 거의 모든 작업을 사람이 현장에서 담당했다. 인명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고 기상 악화나 코로나19 팬데믹 등 비상 상황 때는 작업의 정시성과 효율성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완전자동화항만은 사고의 위험성이 없고 주야간 날씨 조명 등의 상황에 상관없이 24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또 안벽크레인과 트랜스퍼크레인 AGV 등 모든 장비가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해 탄소배출량이 최소화됐다. 김창훈 DGT 대표는 “통합시운전 돌입 한 달 반 만에 이전해 오기 전 운영하던 부두(북항 신감만부두)에서의 선석생산성에 도달했다”며 “장비와 시스템 안정화작업을 지속해 최종 목표인 시간당 30여 개 생산성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7부두 개장식은 오는 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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