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대에서 죽어보겠다”

영화음악으로 부산 시민들과 함께 가을을 물들인 테너 류정필이 말했다.

사진=김민훈 기자

18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 135회 한낮의 유U;콘서트’(이하 유콘서트)가 열렸다. 시네마 콘서트로 펼쳐진 이번 공연은 폭발적인 가창력의 테너 류정필과 함께 소프라노 원지혜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영화 OST로 삽입된 ‘Moon river’(영화 티파니의 아침을), ‘Over the rainbow’(영화 오즈의 마법사), ‘El dia que me quieras’(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OST) 등 영화 음악과 우리나라 민요, 한국 오페라, 대중가요를 섞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아코디언, 바이올린을 결합한 콰르텟 ‘코아 모러스’가 연주를 맡아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류정필과 원지혜가 함께한 한국 오페라곡 ‘춘향전’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만들었다.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에 보답하기 위해 앙코르곡을 4곡이나 불렀고 특히 마지막은 ‘사랑을 위하여’를 관객과 함께 부르며 마무리 했다. 이석교 대학생 인턴 chae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