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전염을 추적하는 기능에 보안과 개인정보 호호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애플과 구글이 앞으로 개발할 코로나19의 확산 추적 시스템에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와 공중보건 당국이 애플과 구글에 요구해온 기능이다. 

업데이트에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지 며칠이 지났는지 알려주고, 블루투스 신호의 강도와 지속 시간 정보를 공유해 앱(응용프로그램)이 접촉자를 더 잘 판별하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앞서 두 회사는 이달 10일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와 안드로이드에 접촉자 추적 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이용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을 추적하고, 보건당국이 이 정보를 이용해 당사자에게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알려주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은 앱을 직접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앱 개발에 필요한 인터페이스 사양인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며, 실제 앱은 공중보건 당국이 개발해 보급하는 시스템이다.

애플과 구글은 또한 이날 개발 중인 시스템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접촉자 추적’에서 ‘노출 통지’로 변경했다.

이는 노출 가능성을 경고하기 위해 사람이 일일이 전화를 해야 했던 과거 공중보건기관들의 접촉자 추적 방식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과 구글이 개발 중인 API는 다음 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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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