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연구진은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목질계 바이오매스에서 고농도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체에서 원하는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는 기술을 말한다.

KIST 제공

바이오연료는 현재 휘발유나 경유에 약 30%까지 혼합돼 사용되고 있다. 현재 바이오연료 생산에 주로 쓰이는 원료는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전분, 사탕수수에서 나오는 당, 팜에서 나오는 식물성 오일이다. 하지만 식재료를 바이오연료 생산에 사용해 곡물가격을 높인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돼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공정에 사용해왔다. 하지만 미생물의 활동이 둔화돼 생산효율이 낮아지는 문제를 한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된 미생물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개발됐기 때문에 추가적 변형을 통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폴리머 등도 생산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