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의 새 플래그쉽 스마트폰 ‘LG G8 ThingQ(이하 G8)’. 하지만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에 비해 빈약한 프로모션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G8은 15일부터 자급제폰에 한해 사전판매를 개시했다. 자급제폰은 통신사 약정이 없는 데다, 자신이 통신사와 요금제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국내출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설치돼있는 통신사 어플리케이션이 없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128GB의 자급제폰 G8의 출고가는 89만7600원. 동일한 저장공간을 갖춘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의 출고가는 105만6000원.가격면에서는 15만 원가량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삼성측이 5만 원 상당의 무선충전 배터리팩과 16만 원 상당의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를 증정하는 등 공격적 프로모션을 한 것에 비하면 ▷LG는 휴대폰 액세서리 할인 등의 미온적인 프로모션에 그친다.

IT업계에서는 최근 엘지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취하지 않으면 시장점유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G8의 팬매전략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S10 시리즈에 비해 G8이 매력적인 부분을 크게 느끼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향후 LG전자의 전략 변화 등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