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분야 진로를 꿈꾼다면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노력해야죠."

화명고 윤성준(왼쪽) 군과 카페 저스트빈 김경숙 대표.

화명고 2학년 윤성준 군은 디자이너가 꿈이다. 평소 관심을 두고 공모전에 참여하던 중 얼마 전 사단법인 기초디자인산업협회가 주최한 '저스트빈 카페 로고 공모전'에 입상했다. 기초디자인산업협회는 청소년들의 재능과 감각을 발견하도록 돕고 사회에 필요한 디자인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곳이다. 이번 공모전은 북구 화명동에서 개인 로스터리 카페인 저스트빈을 운영하는 김경숙 대표가 카페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 협회에 '틀 없이 자유로운, 학생 위주의 카페 로고 공모전'을 의뢰해 개최된 것이다. 학생에게 지역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이바지하는 기회를 주고자 한 것이다.

윤 군은 관심 있는 디자인 분야 공모전 안내를 보고는 30분 만에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우직한 황소의 모습과 풍부한 커피 향의 이미지를 표현한 그의 로고는 40개 넘는 출품작 가운데 단연 돋보여 카페 로고 작품으로 선정됐다. 김경숙 대표는 "진취적인 의미가 담긴 로고가 카페를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카페와 지역의 청소년이 협업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윤 군이 디자인한 로고는 곧바로 이 카페의 간판과 메뉴판, 컵홀더, 유니폼, 앞치마, 커피 봉투 등에 들어가 고객과 만나고 있다.윤 군은 "제품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공모전에 참가해 꾸준히 경험을 쌓고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다. 저처럼 디자인 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세현 학생기자 화명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