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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손가락 마디가 쑤신다면 '이것' 의심하세요!

김채호 기자 chaeho@kookje.co.kr | 2022.01.26 17:10

  
노화로 인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하면 보통 무릎통증을 생각한다. 하지만 손가락 마디 사이의 연골이 퇴행성 변화로 손상되는 ‘손가락 퇴행성관절염’도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강주연(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에 이어 두 번째로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라며 “일상생활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에게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에 대해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이 뭔가요?
- 손가락 마디가 붓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을 느끼게 되고, 특정 손가락 위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주로 손가락 끝마디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엄지손가락의 경우에는 뿌리부분에 흔하고요. 그리고 야간에 통증이 좀 더 심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들고 5-30분 정도 지나면 저절로 풀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주로 어떤 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나요?
- 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손으로 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거나 집안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잘 나타납니다. 직업군을 꼽자면 요리사, 볼링선수, 미용사, 재단사 그리고 주부 정도로 꼽을 수 있겠네요. 흔한 연령대는 대체적으로는 약 50대의 중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편입니다만 요즘 보면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 아무래도 여성의 경우에는 관절의 크기가 남성에 비해서 더 작기 때문에 같은 강도의 사용에도 좀 더 퇴행성관절염이 잘 올 수밖에 없고, 진단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키보드 사용, 스마트폰 사용 등 손을 사용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방치를 오래하면 어떻게 되나요?
- 증상이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사용을 많이 하거나 계속 같은 손의 과사용을 하게 될 경우에는 손가락 마디가 점점 튀어나오게 되며, 심할 경우에는 손가락의 변형이 오게 되고, 손톱의 변형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손의 움직임도 제한이 생깁니다.

■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의 구분법이 있나요?
-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은 모두 관절에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같지만 발병원인이 다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자기관절을 스스로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다른 전신증상은 동반하지 않고 통증은 밤에 심하고 휴식을 취하면 호전이 됩니다. 그러나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이 붓고 열감이 느껴지며 피로감, 근골격통증 등 전신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통증은 아침에 가장 심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 마디가 수 시간 이상 뻣뻣하고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 소견을 보입니다. 특히 6주 이상 세 부위 이상이 관절이 말랑말랑하게 부어있거나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았는데도 관절통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염증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들은 경우에도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하고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침범 부위도 좀 다른데 퇴행성관절염은 손가락의 끝 마디, 엄지손가락의 뿌리 부분이 잘 침범되는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손의 근위지간 관절, 중수지 관절을 잘 침범하고 여러 개의 관절이 한번에, 주로 양쪽 대칭으로 잘 침범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방법을 알려주세요.
-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소염진통제 등을 사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휴식 혹은 보조기구 등을 통하여 움직임을 감소시켜 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온찜질 등도 도움이 되고 일부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관절 내 주사 등이 사용될 수 있지만 흔히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 일상생활 좋은 습관을 알려주세요.
-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더 굳고 뻣뻣해져 좋지 않습니다.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등의 가벼운 움직임이나 손목을 위아래로 당겨주는 등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며, 또 관절은 추위에 민감하기 때문에 외출 시 보온에 신경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손마디 꺾기와 같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 습관은 고치시는 것이 좋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장시간의 손사용 이후는 반드시 휴식을 가지고,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같은 자세고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손가락을 이용하여 무거운 물건을 너무 많이 드는 행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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