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하홍구(사진) 교수가 전립선암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을 합쳐 1000차례를 달성했다. 이는 동남권 지역 최다이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 암 중에서 유병률 1위, 사망률 2위로 서구뿐만 아니라 한국 남성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초기 혹은 중기의 전립선암은 기본적으로 수술로 치료한다.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방광 아래 전립선 전체를 제거한 후 끊어진 요도를 재문합 해주는 고난도 수술이다. 하 교수는 개복 수술이 아닌 로봇 및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로 수술 후 통증 경감과 요실금, 성기능 장애 같은 합병증 위험도 대폭 줄였다.

하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간단한 피검사로 선별적 검사를 할 수 있어 5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혈액을 통한 PSA 검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하 교수는 신장암과 방광암 수술도 각각 1000회를 달성했다.

이흥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