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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울산 동구] 신비한 해송이 문무왕 전설로 안내…거문고 소리 나는 섬 슬도 ‘오묘’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2019.07.11 18:38
- 대왕암 오토캠핑장서 일출 감상
- 깨끗한 모래 자랑 일산해수욕장
- 울기등대까지 온통 추억거리
- 울산대교 전망대 관광명물 각광

울산 동구는 여름 해양 관광지로는 어딜 내놔도 손색이 없다. 삼면이 바다와 접해 있는데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피서와 관광을 한자리서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오염되지 않은 검푸른 동해를 품에 안고 해수욕장과 섬, 항구, 숲 등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바닷물이 돌 틈으로 지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울산 동구 슬도의 전경. 울산 동구 제공
여기에다 4년 전 개통된 울산대교(1.15㎞)와 전망대는 울산과 동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관광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방어동 염포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는 국내 최대 규모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를 관광객들이 편하게 관망할 수 있도록 하려고 건립했다. 지상 4층 높이(63m)로 홍보관과 카페테리아, 실내외 전망대를 갖췄다.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은 동구의 대표적인 피서지다. 대왕암공원은 신라 문무대왕 비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수백 년 된 해송이 군락을 이뤄 태고의 신비감을 자아낸다. 전체 면적 94만2000㎡가 공원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대왕암공원 해송 숲은 2011년 생명의 숲이 선정한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전국의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군락을 이룬 해송이 신비감을 자아내는 대왕암 공원.
2017년 말 개장한 개장한 오토캠핑장은 대왕암공원 동쪽 해안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다. 텐트 안에서 동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총 1만3047㎡ 면적에 카라반 17개와 오토캠핑장 36면이 있다.

공원 끝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1905년 건립)와 대왕암이 자리 잡고 있다. 흰 바탕에 붉은빛이 도는 풍화암이 기암괴석 형태를 이룬 축구장 면적의 이 조그만 돌섬은 신라 문무대왕 비의 수중릉이라는 말이 이 지역 사람들에게 전해져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의 모습.
바로 옆에 있는 일산해수욕장은 길이 600m, 폭 80m 정도의 소규모 해수욕장이지만 반달형의 백사장이 원색의 동해와 어우러져 사계절 시시각각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곳이다. 모래질이 양호하고 수심은 매우 낮으면서 잔잔한 데다 경사가 거의 없어 가족 단위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조선해양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와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방어진항 북쪽에는 구멍이 송송 뚫린 바위에 파도가 치면 마치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 해서 이름 붙여진 슬도(瑟島)가 있다. 이곳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화음을 청취해 보는 것도 묘미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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