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액상담배 ‘쥴’(JUUL)이 오는 24일 한국 정식판매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쥴의 제품사진. 액상키트를 꽂아서 쓴다]

쥴 랩스 는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궐련형(담뱃잎을 찌거나 가열하여 피우는 원리)이 지배하고 있던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파장을 예고했다.

쥴이 기존의 아이코스(IQOS)등 궐련형 전자담배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액상형 담배라는 점이다. 물론 2015년, 국내 담배값이 2000원 인상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액상형 담배는 전자담배 본체에 액상을 리필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반면에 쥴의 경우, 일일이 액상을 채우지 않고 1회용 카트리지 ‘포드(POD)’를 끼우고 버리는 형태로 상대적으로 간편하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면서도 폐쇄형 시스템의 액상담배 기기가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을 작동해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쥴 랩스의 설명이다.한편 쥴은 2015년 미국에 출시되어 영국,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판매 중이다. 쥴 기기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3만9천원에 살 수 있다. 포드의 경우 클래식, 딜라이트, 프레쉬, 크리스프, 트로피컬 등 5가지 종류로 돼 있다. 리필 팩 4개로 기준 1만8000원, 2개는 9000원에 책정됐다. 1개에 4천500원꼴로, 일반 담배와 같은 가격이다.

쥴은 24일 편의점을 시작으로 추후 면세점으로도 판매처를 늘릴 계획이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