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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울산] 돌고래 군무…최고의 해상쇼

울산 남구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2017.07.11 18:39
- 국내 유일한 고래관광특구
- 문화마을·체험관·박물관 즐비
- 장생포항 출발 여행선 '강추'
- 초미니 종교시설 등도 가볼 만

울산 남구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래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고래의 도시'이다. 관광의 콘셉트도 고래 중심이다.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연중 관광객 행렬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 됐다.
울산 고래관광의 백미인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기 위해 관광객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남구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는 장생포다. 장생포에 가면 2015년 5월 문을 연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 고래와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 19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장생포 옛마을'이다. 이곳은 고래를 잡는 포수, 선장, 선원, 고래 해체장 등의 집과 작업공간을 비롯해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 과거의 추억이 어린 건물 23개 동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매달 평균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고래박물관 내부 모습.
또 마을 내에 조성한 '마을이야기 길'은 꼭 걸어가 봐야 할 곳이다. 이 길은 상업포경이 활발했던 1970년대 중반까지 수많은 아이가 뛰어놀던 추억의 골목길을 3구간으로 나눠 마을의 정체성과 고래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벽화거리로 꾸몄다.

마을 바로 아래는 장생포항이다. 항구에는 국산 1세대 호위함으로 지난 34년간 영해를 수호하다 퇴역한 울산함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전시했다.

인근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도 볼만하다. 이곳에는 초대형 고래 뼈와 사라져가는 포경 관련 유물들을 수집해 보존·전시했다. 우리나라 포경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은 눈앞에서 유영하는 돌고래의 모습과 다양한 쇼를 직접 보여준다.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내 고래해체장 모형.
장생포항에서 출발하는 고래바다여행선(정원 394명)은 반드시 타봐야 한다. 역시 국내 유일의 관경선(觀鯨船)인 이 배는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했다. 동해에서 힘차게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를 직접 보는 즐거움은 이곳이 아니면 경험하기 어렵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저녁에는 배에서 펼쳐지는 디너쇼와 함께 석유화학공단과 울산항의 야경은 보너스로 즐길거리이다. 장생포에서 12~24가지 맛이 난다는 고래고기를 맛보고 가는 것은 필수.

이 밖에도 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둘레 총연장 44㎞의 선암호수공원과 옥동 울산대공원도 가볼 만하다. 특히 호수공원 명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은 필수 방문코스다. 사람 1, 2명만 들어갈 수 있는 초미니 사찰인 '안민사(安民寺)'와 '호수교회' '성베드로 기도방'이 10여 m 간격으로 자리잡았다. 3대 종교시설이 한자리에 있는 것은 지구촌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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