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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울산] 파도에 구르는 시원한 몽돌소리

울산 북구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2017.07.11 18:40
- 몽돌해변 1㎞ 펼쳐진 까만 자갈
- 모래처럼 피부에 붙지 않아 쾌적
- 정자공동활어회시장서 회 먹고
- 천마산 편백숲서 산림욕도 좋아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가 소재한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 도시지만 농·어촌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복합도시이기도 하다.
치유의 숲으로 각광받고 있는 천마산 편백숲에서 힐링을 하는 관광객들.
울산 동북쪽에 위치해 지역 내에서는 가장 동해안의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북구 내 상당수 피서지나 관광지가 바다 쪽에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곳은 강동동의 정자 몽돌해변이다. 모래가 아닌 지름 2~5㎝ 크기의 까만 바둑알 같은 자갈돌이 1㎞가량 펼쳐져 이같이 부른다. 몽돌은 모래와 달리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쾌적함을 주기 때문에 피서철이면 몽돌해변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특히 밀려오는 파도에 몽돌이 구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맑고 차가운 동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면 더위는 어느새 사라진다. 이곳 해변에 설치된 야외 물놀이장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북구는 이곳 외에도 양정과 달천동 등 모두 3곳에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강동동 물놀이장 모습.
몽돌해변에서 북쪽으로 5㎞ 정도 더 가면 경북 경주시와 경계 지점 해안(산하동)에서 강동 화암 주상절리(울산시 기념물 제42호)를 만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이 빚어낸 이 천연의 조각작품은 삼각형 또는 사각형, 육각형 기둥 모형의 바위가 겹쳐 만들어졌다. 마치 다량의 큰 목재 더미를 가로 또는 세로로 쌓아놓은 듯한 특이한 지질 형태와 구조를 보인다. 약 2000만 년 전인 신생대 제3기에 분출된 현무암질 용암이 냉각되는 과정에서 열 수축 작용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자 몽돌해변과 주상절리를 보고 나면 정자공동활어회시장을 들러서 싱싱한 생선회를 맛보는 것은 필수 코스다. 이곳에서는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방어 오징어 등 자연산 활어를 시장에서 직접 골라 산 뒤 초장집에서 회로 만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귀신고래 형상을 한 등대는 정자항의 명물이다. 귀신고래가 수면 위로 힘차게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추억을 남기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색다른 휴가를 즐기려면 당사해양낚시공원을 추천한다. 이곳은 낚시뿐 아니라 투명다리에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우가 어촌체험마을에서의 스노클링도 빼놓을 수 없다. 여름철 해양스포츠를 즐긴 뒤 이곳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특산물 판매장에 들러 전복과 미역, 성게 등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이 밖에도 화봉동 화동수변공원과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등도 가족 단위 피서객이 힐링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은 5㏊ 규모의 편백림에 순환산책로와 휴식공간, 피크닉테이블 등을 갖췄다. 올 초 70면의 공용 주차장도 준공돼 이용객 편의를 크게 높였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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