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1위 셰플러 2연속 우승

올 들어 잠잠하던 김시우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폭발했다.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2연속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 연합뉴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올해 일곱 차례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시우는 8번째 대회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가장 상금이 많고 페덱스컵 포인트가 갑절이나 걸린 특급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낸 김시우는 이번 시즌 내내 벌어들인 상금 95만6000달러에 육박하는 87만5000달러를 벌었고, 페덱스컵 랭킹도 22위로 끌어올렸다. 세계랭킹도 53위에서 44위로 상승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4위에 그친 여파로 46위에서 51위로 밀린 이후 한 달 만이다. 3주 전에 아빠가 된 김시우는 “2주 동안 아기와 떨어져 있었는데 집에 돌아가서 아기와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떨어져 있으면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8언더파 64타를 때려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50번째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하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9위(9언더파), 임성재는 공동 31위(7언더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