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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반즈, 팀의 운명이 우리 어깨에

‘에이스’ 외인 3인 인터뷰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2023.03.30 19:32
- 스트레일리 “유강남 프레이밍 굿”
- 반즈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 탁월
- “이정후와 올해도 명승부 펼칠 것”
- 렉스 “장타·수비 기대 부응하겠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팀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명의 용병 중 2명만 성공해도 최소 ‘가을야구’를 경험할 수 있고, 3명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칠 때는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팀 가운데 외국인 선수의 덕을 보지 않은 팀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 때문에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 선수 3명 모두와 재계약했다. 불확실성이 강한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를 영입했다는 측면에서 롯데가 외인 농사를 잘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잭 렉스
■올해도 ‘1선발’ 댄 스트레일리

댄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8월 시즌 도중 40만 달러에 롯데와 계약하며 팀에 합류했다. 올 시즌에도 연봉 100만 달러에 롯데 마운드를 지키기로 했다. 스트레일리는 “항상 완벽한 투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매년 한 경기 한 경기를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 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앞서 그는 2020시즌 롯데에 영입됐다가 두 시즌을 뛰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스트레일리는 롯데에서 2년 동안 통산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에이스로 활약했다. 스트레일리의 ‘필살기’는 스리쿼터 스타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다. 올 시즌 안방마님 유강남과 배터리를 이뤄 더욱 날카로운 제구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레일리는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과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유강남과 호흡을 맞췄다. 유강남의 뛰어난 프레이밍 능력이 확실히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전 선발로 유력한 스트레일리는 시즌 일정에 맞춰 시범경기에 늦게 등판하는 등 모든 컨디션과 페이스를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

■‘좌승사자’ 찰리 반즈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는 올 시즌 총액 125만 달러(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반즈는 31경기 마운드에 올라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160개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한화와의 연습경기에도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반즈는 “롯데에서 계속 뛰게 돼 기쁘다. 사직구장에서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즈의 최대 무기는 좌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슬라이더다. 좌타자에게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 ‘좌승사자’ 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실제 지난 시즌 KBO 최고 타자인 이정후(키움)를 상대로 12타수 1안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공략하지 못한 투수가 반즈인 셈이다. 반즈는 “이정후는 분명 훌륭한 타자다. 아직 한 시즌만 맞대결을 펼쳐봤기 때문에 누가 더 낫고 못 하고를 따지기는 섣부르다. 이번 시즌에서 또다시 승부를 가려보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반즈가 좌타자에게 강하다는 점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정한 좌타자에게 공략당하면 제구가 급격히 무너지는 단점도 있다.

반즈는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수치를 정해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말했다.

■‘복덩이’ 잭 렉스

외야수 잭 렉스는 롯데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7월 시즌 도중 롯데에 합류한 렉스는 56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훌륭한 성적(타율 0.330, 8홈런, 34타점 OPS 0.905)을 남겼다. 시즌 후반 렉스가 지킨 롯데 외야는 KBO리그 상위권이었다. 덕분에 그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렉스는 “올해도 롯데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렉스는 장점이 많은 타자다. 선구안이 좋은 데다 컨택트 능력이 뛰어나고 득점을 만들어 내는 타점과 장타 생산 능력도 좋다. 렉스는 올 시즌 역할이 더 늘어난다. 지난해 이대호 은퇴로 생긴 거포 부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렉스는 “장타를 많이 쳐야한다는 부담은 없다”며 “팀을 챔피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대로 타석에 서겠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수준급 방망이 실력과는 달리 수비 범위가 좁아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발도 빠른 편이 아니어서 ‘달리는 야구’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렉스는 지난 시즌 전준우와 함께 주로 ‘코너 외야수’로 출전했는데, 올 시즌 전준우가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여 수비 부담이 더욱 늘었다.

이에 대해 렉스는 “수비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팬들은 올해 사직구장에서 포스트시즌을 볼 준비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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