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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140% 인상, 한동희 ‘옵션’ 계약

롯데 2023시즌 연봉협상 완료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2023.01.30 19:55
- 한, 성적 충족땐 2억6680만 원
- 구승민 2억·나균안 1억 원 돌파

롯데 자이언츠의 ‘믿을맨’ 구승민이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 2억 원을 돌파했다. ‘황보르기니’ 황성빈은 롯데 선수 중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롯데는 2023시즌 연봉계약 대상자 60명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구승민이다. 구승민은 지난해 1억8100만 원에서 6760만 원(37.3%)이 오른 2억486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비 FA(자유계약선수) 중에서는 김원중(2억5200만 원) 다음으로 높은 몸값이다. 구승민은 지난해 73경기에서 6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90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26홀드를 기록해 롯데 선수로는 처음으로 3시즌 연속 20홀드라는 역사를 썼다.

인상률만 놓고 보면 외야수 황성빈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3000만 원을 받은 황성빈은 4200만 원(140%)이 오른 7200만 원을 받게 됐다. 황성빈은 지난해 102경기 94안타 타율 0.294를 기록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플레이와 좋은 컨택트 능력을 보여 손아섭(NC)의 이적으로 생긴 외야의 공백을 잘 메웠다. 내야수 박승욱은 지난해 3000만 원에서 올해 7000만 원으로 황성빈에 이어 두 번째(133.3%)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연봉이 깎인 선수도 있었다. 삭감 폭이 가장 큰 선수는 외야수 김재유다.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해를 통째로 쉰 김재유는 33.3% 삭감된 4000만 원을 받는다.

롯데는 올해 연봉 협상에서 ‘옵션 계약’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대상자는 내야수 한동희와 이학주다. 두 선수의 옵션은 각각 OPS(출루율+장타율), 출장 경기 수와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희는 옵션을 달성하면 최대 2억6680만 원을 받는다. 순수 보장 연봉은 1억9260만 원이다. 그는 지난 시즌 중심타선에서 타율 0.307, 140안타 14홈런 65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학주는 최대 9600만 원(보장 연봉 7200만 원)을 받는다. 지난해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부상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지만 동기부여 차원에서 구단이 옵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수 이인복과 나균안은 나란히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됐다. 지난해 4선발로 활약하며 126과 ⅔ 이닝을 던진 이인복은 지난해보다 70.6% 인상된 1억4500만 원에, 5선발과 불펜 등 전천후로 활약한 나균안은 87.9% 오른 1억9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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