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씨름부(감독 이영호) 김민재(22·사진)가 전남 구례에서 열린 제14회 구례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개인전 청장급(-85kg)에서 우승했다. 김민재는 운송초-운송중-동아고를 거쳐 동아대에 입학한 부산씨름의 연계 육성을 통해 발굴된 인재이기에 금메달의 의미가 더 값지다.지난 22일 대학부 개인전 청장급 4강전 경기에서 김민재는 경남대 정택훈을 상대로 화려한 손기술인 앞무릎치기와 뒷무릎치기를 각각 성공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경남대 조민성과 만나 첫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계체 승으로 한판을 먼저 이겼으나 둘째판에서 되치기를 당하며 한판을 내주었다. 그러나 세 번째판에서 되치기 기술을 역으로 돌려주며 승리를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4학년인 김민재는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4강전까지 올랐다가 번번히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우승으로 그 간의 안타까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