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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다시 뭉친 ‘강·정·현(강영웅 어정원 천지현)’…“신인돌풍 기대하세요”

구단 유소년팀 출신 검증된 실력
이선정 기자 sjlee@kkookje.co.kr | 2021.01.20 20:08
- 강영웅, 침투능력 뛰어난 공격수
- 어정원, 양발 사용하는 드리블러
- 천지현, 빠른발 공격포인트 강점
- 제2의 이동준·이정협 기대 한 몸

“열심히 뛰어 대한민국 스타 플레이어인 이동준 이정협 선배보다 팀에 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부산 아이파크 신인 3인방인 천지현(왼쪽부터) 어정원 강영웅 선수가 지난 18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클럽하우스 전용구장에서 입단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성효 기자
부산 아이파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유소년팀 출신인 공격수 강영웅(숭실대)과 어정원(동국대), 미드필더 천지현(한남대), ‘새 피’ 3인방을 수혈했다. 1999년 동갑내기 대학 3학년생인 이들은 모두 팀의 우선지명 선수로, 학교 졸업 전인 올해 아이파크에 공식 입단했다. ‘제2의 이동준·이정협(유스팀 출신인 전 아이파크 공격수)을 만들겠다’는 구단의 야심 찬 장기 프로젝트 아래 영입돼 ‘부산의 미래’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들을 지난 18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클럽하우스 전용구장에서 만났다.

세 선수 중 아이파크와의 인연은 강영웅이 가장 일찍 맺었다. 8살 때 취미(아이키즈)로 축구를 시작했다가 4학년 때 공개테스트를 받고 유소년팀에 입단하면서 축구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2세 이하(U-12), 15세 이하(U-15), 18세 이하(U-18) 팀을 모두 거치면서 공격수로서의 가능성을 키웠다. 강영웅은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팀에 입단하지는 못했지만 대학을 거치면서 많이 배웠다. 어렸을 때부터 봐온 아이파크팀에서 뛸 수 있게 돼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위치에서 볼을 소유하고 다른 선수들과 잘 연계하는 게 강점이다. 공격 지역에 침투하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도 자신 있다”며 ‘공격수 본능’을 비췄다.

어정원과 천지현은 중학교 때 아이파크 U-15팀에 들어왔다. 어정원은 양발을 사용하는 드리블러로, 특히 지난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통영 개최)에서 3골 2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주목받았다. 그는 “빠른 스피드로 드리블해 침투하고 이를 슈팅으로 잘 연결한다”며 “같은 공격수이긴 하지만 영웅이는 가운데고, 저는 측면으로 포지션이 달라 주전으로 같이 뛸 수 있다면 호흡이 잘 맞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현은 172㎝ 64㎏의 작은 체구지만 빠른 스피드를 살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백두)에서 7경기 6골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중원에서 볼을 풀어가는 능력이 강점이다. 전방 높이 올라가 상대 팀에 위협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가벼운 무릎 부상이 있어 재활훈련 중이지만 빨리 회복해 장기를 프로팀에서도 보여줄 계획이다.

대학은 각기 다르지만 신라중 개성고 동기로 어렸을 때부터 봐와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파악한다. 강영웅은 “정원이는 뛰는 속도는 물론 드리블 스피드도 뛰어나 어느 위치에서건 슈팅과 크로스를 할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다. 지현이는 공수에서 활동량이 많고, 볼을 더 좋은 위치로 가게끔 빌드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어정원은 “영웅이는 높은 위치, 밀집된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게임을 하고 상대 심리를 이용한 플레이에 능하다. 골 냄새를 잘 맡고 결정력도 좋은 한 방이 있는 스트라이커”라면서 “지현이는 미드필드에서 적극적으로 플레이해 팀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공격적인 드리블을 잘하며 축구 센스가 좋다”고 치켜세웠다. 천지현은 “영웅이는 어디서 공을 받을지 위치를 잘 안다”며 “정원이는 오른발잡이인데 왼발을 더 잘 쓴다(웃음).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이 장기이고 어느 지역에서도 슈팅이 가능한 선수”라고 자랑했다.

롤모델로는 손흥민(토트넘),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진규(아이파크)를 각각 꼽았다. 어정원은 “손흥민 선수는 저처럼 양발을 사용하고 포지션도 같다. 같은 스타일의 플레이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고 닮고 싶다”고 말했다.

강영웅은 골 연계력과 결정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수아레스를, 천지현은 볼 센스가 뛰어난 같은 팀 선배 김진규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각오도 다들 단단했다. 강영웅은 “수비할 때 공격수도 촘촘하게 수비에 가담하고, 공격 상황 땐 최대한 많은 인원이 골을 만드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의 주문에 부응하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가능한 많이 공격 포인트를 쌓고,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게 목표”라고 했다. 어정원은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활약해 매스컴이 주목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천지현은 “신인의 패기가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선정 기자 sjlee@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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