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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미컬슨 맞대결서 1홀 차 승…1년 반 만에 설욕

코로나 성금 마련 자선 이벤트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2020.05.25 19:35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년 반 만에 다시 성사된 일생의 라이벌 필 미컬슨(이상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25일(한국시간)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The Match: Champions for Charity)’에서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 페이턴 매닝과 팀을 이뤄 미컬슨-톰 브래디 조를 한 홀 차로 따돌렸다. 2018년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컬슨과의 일대일 맞대결 이벤트 대회의 패배를 되갚았다.

이번 대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0만 달러(약 123억 원)를 마련하는 자선 이벤트 경기로 열렸다. 관중이 입장하지 않은 골프장에서 선수들은 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경기를 치렀다.

전반 9개 홀은 4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스코어를 해당 홀의 팀 점수로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우즈-매닝 조가 3번 홀(파5) 우즈의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이후 줄곧 앞섰다. 4번 홀(파3)에서 두 홀 차로 앞선 후 6번 홀(파6)에서는 우즈-매닝 조가 세 홀을 앞서갔다.

후반은 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떨어진 공을 택해 이후 같은 편의 두 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끌려다니던 미컬슨-브래디는 11번 홀에서 첫 승리로 반격했다. 342야드짜리 파4홀인 11번 홀에서 미컬슨이 호쾌한 티샷을 그린 뒤쪽 프린지에 보냈고, 브래디가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두 홀 차로 쫓아갔다.

14번 홀(파4)에서는 브래디가 절호의 버디 기회를 놓쳤으나 매닝의 짧은 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며 격차가 한 홀로 줄었다. 16번 홀(파3)은 경기 결과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브래디와 미컬슨이 약 2m, 매닝은 50㎝도 되지 않는 곳에 티샷을 보내 날카로운 샷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후 17번(파5), 18번 홀(파4)에서는 두 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우즈-매닝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편 지난 2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경기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무승부를 거둬 나란히 5000만 원씩을 나눠 가졌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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