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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여파 올림픽 복싱 아시아 지역예선 취소

IOC, 참가국 잇단 항의에 결정…우한시 대체할 개최지는 미정
이지원 기자 | 2020.01.23 18:48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우한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지역 예선을 전격 취소했다.

IOC 복싱 태스크포스(TF)는 23일(한국시간) 대한복싱협회에 공문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IOC 복싱 TF는 “우리는 다음 달 3∼14일 중국 우한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이는 우한시에서 보고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F는 중국올림픽위원회(COC) 그리고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대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진행 상황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가협회, 임원들에게 즉각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예선은 종목별 단체가 주관하는데 IOC는 지난해 5월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편파 판정 논란과 재정난, 비리 등으로 난맥상을 빚은 국제복싱협회(AIBA)의 올림픽 복싱 주관 자격을 박탈했다. IOC는 대신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올림픽 예선과 본선을 직접 주관하고 있다.

애초 IOC 복싱 TF는 우한 폐렴이 발생한 뒤에도 우한시에서 대회를 강행하려고 했으나 예선 참가국가의 항의와 문의가 이어지다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지자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우한시 대신 올림픽 예선을 열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취소 결정은 저우셴왕 우한시장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외지인은 우한시에 오지 말고, 우한 시민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도시를 떠나지 말라고 권고한 지 몇 시간 뒤에 나왔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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