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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국과 4위 투르크가 승점 단 2점차…안갯속 H조

월드컵 축구 亞예선 전반기 마감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2019.11.17 19:43
- 韓, 레바논과 비겨 승점 8점 그쳐
- 北도 승점 7… 4중 체제로 혼전세
- 내년 3월 연승 땐 최종예선 수월

‘종이호랑이’ 한국 축구가 부끄러운 성적표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전반기를 마쳤다. 새봄에 맞을 후반기 경기까지 특단의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최종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볼 빼앗기 게임으로 패스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원정으로 열린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던 벤투 감독의 장담대로 됐다면 최종예선 진출의 8부 능선에 올라설 수 있었지만 이전에 치른 2차 예선 3경기보다 훨씬 떨어지는 답답한 경기력으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한국은 조 1위(승점 8점·골 득실 +10) 자리는 지켰다. 그러나 최종예선 진출은 불안한 상태다. 오히려 간격을 좁힌 레바논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의 거센 추격에 대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레바논(승점 7점·골 득실 +2)이 2위로 올라와 바짝 추격한다. 여기에 같은 날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북한의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이 예상을 깨고 3-1로 완승하면서 H조의 판세는 매우 어지러워졌다. 2위였던 북한(승점 7·골 득실 +1)이 레바논에 골 득실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골 득실 +1)은 4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3점을 보태면서 3위권과 격차를 좁힌 것은 물론 선두 한국을 사정권에 두게 됐다.

H조는 1위부터 4위까지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하다. H조 5팀 중 전반기에 4전 전패를 기록한 스리랑카를 제외한 4팀이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내년 2차 예선 후반부가 시작되면 진흙탕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2~4위의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모두 한국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남은 경기 일정은 한국에 유리하다. 4경기 중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스리랑카전만 원정으로 열리고 나머지 3경기는 모두 홈에서 치른다. 내년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홈에서 맞붙은 뒤 스리랑카로 떠나 31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6월에는 북한(4일), 레바논(9일)을 잇달아 한국으로 불러들인다. 벤투호는 비교적 수월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의 3월 경기를 연승으로 장식해야 최종예선 진출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 레바논전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돌아온 벤투호는 19일 열릴 ‘남미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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