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PGA 신인왕의 저력' 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역전 우승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2019.10.13 16:18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4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넷째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 문경준(37)에 7타 뒤진 공동 5위(1언더파 215타)였던 임성재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2위 문경준(37) 권성열(33·이상 4언더파 28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국내외를 통틀어 ‘1부 투어’의 첫 우승을 신고한 임성재는 상금 3억 원과 제네시스 세단 1대를 챙겼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 국내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에 진입한 임성재는 일본 투어를 병행했으나 두 곳 모두 이전까진 우승 경험이 없었다. 국내에서는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준우승, 일본에서도 2017년 10월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8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엔 지난해 8월 포틀랜드 오픈 등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만 2승을 거둔 바 있다.

 2위에 5타 차 선두로 출발한 문경준이 긴장한 탓인지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며 분위기는 서서히 임성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문경준이 2번, 4번 홀(이상 파4)에서 연이은 보기로 주춤한 사이 임성재는 4, 5번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3타 차 추격에 나섰다. 이어 9번 홀(파4) 3m, 10번 홀(파4) 7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문경준을 한 타 차로 몰아붙였다. 12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1m 남짓에 붙여 맞이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위태롭던 문경준은 13번 홀(파3) 보기를 적어내 결국 임성재에게 단독 선두를 허용했다.

 16번 홀(파4) 임성재의 보기로 다시 공동 선두가 돼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승부는 18번 홀(파5) 임성재의 버디로 갈렸다. 힘찬 드라이버 티샷이 330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두 번째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살짝 넘긴 임성재는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임성재가 한 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맞이한 마지막 18번 홀에서 문경준은 파 퍼트마저 빗나가며 2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문경준은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었다. 대상과 함께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와 앞으로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보너스 상금 1억 원 제네시스 차량 1대를 거머쥐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임성재 6번홀 아이언샷 (서울=연합뉴스)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FR에서 임성재가 6번홀 세컨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2019.10.13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경준 깔끔한 스윙 (서울=연합뉴스)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FR에서 문경준이 3번홀 세컨드샷을 날리고 있다. 2019.10.13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성재, ‘예리한 눈빛’ (서울=연합뉴스)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FR에서 임성재가 7번홀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2019.10.13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